수원·화성·오산 등 3개 지방자치단체 통합 움직임에 오산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3개 지자체 통합 대신 화성시와 통합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157회 임시회에서 오산시·화성시 행정구역통합 건의문을 채택하고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오산시와 화성시는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지리·정서적으로 동일한 형태를 지닌 생활문화권과 뿌리를 가진 수도권중심도시로서 자족기능은 물론 정부정책과 가장 밀접하게 연계할 수 있다”며“자율적 도시개발 여건이 풍부한 만큼 통합이 실현돼야 한다”고 통합배경을 밝혔다.
시의회는 그러나 “화성시와 통합이 어려울 경우 화성시 동탄면을 비롯한 황구지천을 경계로 하는 정남면 일부,진위천을 경계로 하는 평택시진위면,서탄면 일부 등 오산시와 생활권역이 동일한 지역을 오산으로 편입해 도·농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와 경기남부의 핵심적인 자족도시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필요하다”는 대안도 함께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