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행복한이주민센터(공동대표 석정호 큰스님·김경애)가 이주민들에게 각종 편의를 돕게 될 문화교육관이 문을 열었다.
행복한이주민센터는 지난 6일 이기하 시장과 윤한섭 시의장을 비롯,석정호 큰스님 이병희 소장 이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교육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이 시장은 1일교사로 초빙, 이주민들에게 한글 특강에 나서 인사법 등을 강의하며 시종 웃음꽃이 만발한 가운데 공감대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한글교실 교재를 들고 강의하면서 칠판에 ‘안녕하세요’를 쓴 뒤 “각 나라마다 언어나 인사법이 각각 다르지만 기쁘고 반갑게 인사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며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한국말을 하는 여러분은 모두 다 같은 한국인이기에 한국을 고국처럼 생각하고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베트남 국적에서 귀화한 김지현(여·28)씨는 “이주민센터가 운영하는 한글교실, 요리교실, 탁아방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한이주민센터는 대한불교조계종 대각사가 지난 2007년6월 오산에 둥지를 틀고 산업연수생, 국제결혼자, 이민자 등 이주외국인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언어, 문화, 자녀교육, 빈곤 등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정신적·물질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