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생태하천과 도립수목원에서 화합의 향연으로 펼쳐진 ‘오산물향기축제’가 오산을 전국에 널리 알리면서 ‘오산=생태환경도시’란 등식이 성립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09 오산물향기축제’를 진두지휘하며 동분서주한 (재)축제추진위원회 정진황 이사장(49·사진). 그는 오산의 축제문화를 한 차원 높게 꽃피우고 교두보를 확보한 향토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5월 성황리에 마친 오산물향기축제와 지난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0일간 오산천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1회 국화전시회’를 기획한 정 이사장을 만나 행사준비 등 이모저모를 들어 본다.

 

- 축제추진위 이사장을 맡아 활동한 결실과 향후 계획은.

▲ (재)축제추진위 상임이사, 법인 직원, 문화공보담당관실, 자원봉사자 등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오산물향기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여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화전시회도 차질없이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단순한 행사의 의미를 넘어서 화합을 도모하는 한마당으로 승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

- 축제를 기획하면서 시민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 축제는 테마가 있어야 한다. 물향기축제는 오산이 대한민국 환경수도라는 환경적 분야와 학술적 부분까지 도출한 시민화합의 장으로 세상에 알리는 초석을 다지며 해를거듭할수록 진화할 것이다. 축제의 주체가 되는 시민들이 전방위에 나서 화합을 도모하는 구심점이 돼야 한다.

- 야심차게 기획한 국화전시회가 오산천생태공원에서 열리는데 준비과정은.

▲ 가을꽃 국화가 전하는 질박한 색채와 그윽한 향기를 생태공원에 풀어 시민들을 마중나선 전시회를 위해 1년 전부터 계약재배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처음 개최하는 행사라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축제추진위가 성심을 다했으니 국화향에 맘껏 취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 향후 축제추진위의 방향과 비전은.

▲ 모든 축제가 정체성을 가진 문화행사로 자래매김할 수 있도록 심포지엄, 공연, 전시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면서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번 국화전시회는 다륜작, 입국, 복조국, 분재작, 목부작 등 국화와 마부트론 등 식물류가 2만3천여개 화분에 담겨져 생태공원을 오색으로 수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