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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이장면] 가위손

한편의 동화 같았던 그들의 순수한 사랑

지난 90년대 초 한국에 상륙했던 가위손.

영화 가위손은 1991년 미국에서 개봉해 우리나라에서는 개봉 이후 가족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릴 잡고 있다.

영화는 어느날 눈내리는 밤, 창밖에 보이는 산의 외딴 성에서 손녀딸에게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한 외로운 과학자(빈센트 프라이스 분)는 자신이 만든 사람을 완전하게 해주지 못하고 죽어, 미완성인 채 성에 외롭게 살고 있는 그의 이름은 에드워드(조니 뎁 분).

어느날 화장품 외판원 펙 보그(다이안 웨스트 분)는 마을 어귀의 산 위에 있는 이 신비스런 성에 들렸다가 차가운 가위손을 가진 에드워드를 만나게 된다.

에드워드는 박사가 마지막으로 인간의 손을 만들어주려 했을때 갑자기 죽어 미완성으로 남은 손을 갖고 바깥 세상과는 단절된 채 그 성에 살고 있다.

마음씨 착한 펙은 에드워드를 집에 데려오는데, 평범한 일상 생활에 무료하던 마을 사람들에게 에드워드는 큰 관심거리가 되고 펙의 딸 킴(위노나 라이더 분)과 아들 케빈, 남편 빌과 함께 펙의 가족이 된다.

마을에 있는 나무를 공룡이나 동물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내고, 애완용 강아지들의 미용은 물론 마을 여성들의 헤어스타일까지 환상적인 가위 솜씨로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내며 마을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환상적인 가위 솜씨로 킴과도 가까워진 에드워드, 그러나 에드워드의 가위손으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질투를 느낀 킴의 남자친구 짐은 에드워드에게 누명을 씌운다.

이 누명으로 마을사람들과 벽이 생기고 결국 마을을 떠나 성으로 돌아간 에드워드, 뒤늦게 에드워드가 누명을 썼다는 것을 알게된 킴은 사랑을 느끼고 성을 찾아가는데….

킴을 안고 싶어도 자신의 가위손 때문에 안을 수 없는 에드워드를 킴이 등 뒤에서 안아주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은 단순한 사랑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부정 속에서 순수한 마음만으로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확인하게 되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편의 동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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