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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얼 서린 實學사상의 산실

실학박물관 23일 개관 가장본 등 유물 130여점 전시
‘김육과 대동법’ 특별展·국제학술회의 등 기념행사

 

조선후기 개혁·실천의 학문인 실학사상을 연구하고 교육·전시해 현대적인 가치로 계승 발전시킬 실학박물관이 오는 23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역사적인 개관을 한다.

실학박물관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소재한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 바로 옆에 대지 면적 4천75㎡(1200여 평), 연면적 2천38㎡(600여 평) 규모의 2층 건물로 들어섰다. 초대 실학박물관장에는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사상을 평생 연구해온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박물관에는 ‘실학의 형성(제1전시실)’과 ‘실학의 전개(제2전시실)’, 그리고 과학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이뤄진 ‘천문과 지리(제3전시실)’를 전시하는 3개의 상설전시실과 이와 별도로 구성된 기획전시실, 교육·체험교육을 진행할 강당(80석) 등과 이외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대표적 실학유물 130여점이 실학자들의 가장본과 수고본들로 전시된다. 대표적 유물로는 실학의 대표적 저서인 ‘반계수록(磻溪隧錄)’(이익), ‘경세유표(經世遺表)’(정약용), ‘북학의(北學議)’(북학의) 등과 조선시대 아라비아식 휴대용 천문기기인 ‘아스트로라베(Astrolabe)’, 근대적 지도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곤여전도(坤輿全圖)’ 등을 들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양한 특별전시를 통해 보다 심층적으로 실학사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개관기념특별전으로는 조선후기 최대의 개혁정책중 하나로 평가되는 대동법과 그 추진자였던 김육의 사상을 조명하는 ‘김육과 대동법’이 2010년 4월말까지 진행되며 개관당일 행사로는 한·중·일 3개국의 전통화포(총통·홍이포·조총) 발사 시연과 함께 성대한 개관식이 개최된다.

또 박물관 개관 기념 국제실학학술회의를 한국실학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30일부터 양일간 서울 프레스센터와 실학박물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학술회의는 임형택 한국실학학회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갈영진(중국실학학회 회장), 오가와 하루히사(일본 동아실학연구회 회장) 등 동양권 학자들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실학의 개념정립을 시도할 예정이다.

더불어 D.Baker(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교수 등 서양학자들도 주제발표를 통해 서양학자의 시각으로 본 동양의 실학사상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학박물관은 오는 23일 개관 후에는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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