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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하수 재활용 기업운영비 절감 한 몫

전국 최초로 시설 가동 하루 1만 2천t 재처리
활용시 年24억 줄일듯… LG이노텍도 월 1억 아껴

 


오산시가 전국 최초로 건립한 하수처리수재이용공급시설 가동으로 연간 24억원의 기업운영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업비 176억원을 들여 오산맑음터공원 지하 5천35㎡에 건설한 하수처리수재이용시설이 가동되면서 1일 1만2천t의 버려지는 하수를 재처리 하면서 기업체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역삼투 방식을 이용한 고도처리시설로 각 기업체들이 상수를 공업용수로 이용할 경우 하수처리비용까지 포함, t당 1천650원 가량 비용이 소요되지만 재처리 중수를 사용하면서 558원이 절감된 1천92원만 지불하기 때문에 기업운영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1만2천t 전량을 기업체들이 공업용수로 활용할 경우 1일 669만6천원, 연간 24억4천400만원의 생산비용을 줄이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1일 6천t의 재처리 중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LG이노텍은 하루에 334만8천원, 월 1억44만원의 생산비용 절감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이노텍 외에 맑음터공원에 1천t을 공급하고 5천t의 여유용량을 가진 시는 내년에 기업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LG이노텍 역시 내년에 2천t이 증가한 1일 8천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기하 시장은 “하수처리수재처리이용시설은 단순 환경기초시설이 아닌 한정된 수자원의 재생 및 재이용을 통한 생산적 시설로서 가치를 높이고 하수 방류량 감소를 통해 수질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3일 맑음터공원에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물 절약 중요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상수도 이용은 1965년 51억㎥에서 2003년 337억㎥으로 지난 40년동안 6배 이상 증가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물재이용비율은 실질적으로 1%에도 못미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는 50%, 쿠웨이트는 15% 이상을 재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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