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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체성의 재해석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2월15일까지
작가 23명 참여 작품 140여점 전시
작가와의 대화 등 부대행사도 마련

박하사탕-한국현대미술 중남미순회 귀국展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21일부터 2010년 2월 15일까지 117일간 ‘박하사탕-한국현대미술 중남미순회전 귀국’전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적으로 활동이 주목되는 한국작가 23명의 작품 140여점이 국립현대미술관 제 1,2전시실과 중앙홀에서 전시된다.

‘박하사탕’전은 2000년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미술의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해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칠레 산티아고현대미술관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미술관을 순회했던 전시다.

‘박하사탕’전은 한국 현대사의 광범위한 영역들과 연관된 첨예한 문제들을 다루는 세 개의 섹션으로 이뤄졌다.

제1부 ‘메이드 인 코리아'는 80년대 소위 ’이데올로기의 시대‘에서 90년대 이후 다원주의 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데올로기에 대한 접근 태도의 변화를 다룬다.

한국적 특수 상황에서 80년대까지 남북분단, 군사주의, 국가주의, 민족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들이 중첩된 채 경직되게 전개되어 오다가 90년대 세계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이데올로기에 대한 보다 유연해진 접근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제2부 ’뉴 타운 고스트‘는 고도 경제성장과 함께 급속도로 추진돼온 도시화에 따른 사회 구조, 삶의 방식의 변화와 도시 속 일상에 대한 시각경험을 보여준다. 이 섹션에서는 또한 80년대 후반 이후 도시의 생성과 발전이면에 잠재된 채 은폐돼온 여성, 소수자, 인권, 환경 문제 등 광범위한 사회적 부조리들에 대한 관심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3부 ‘플라스틱 파라다이스’는 물질적 풍요의 시대인 90년대 이후 대중 소비문화의 폭발시기에 형성된 새로운 감성의 표출로써의 시각문화에 대한 탐구를 다뤘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애초에 전시의 기획은 작가 개개인에 대한 집중 조명 보다는 주제 틀에 부합하는 작품의 선정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의 관람객들을 위한 귀국전시에서는 전시구성과 내용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순회전시에서 물리적, 공간적 제약 상 보여주지 못했던 대규모의 작품들과 신작들을 일부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기간 중 관람객의 이해와 감상을 돕고자 큐레이터와의 대화, 작가와의 대화, 워크숍, 전시설명회, 작가자료 코너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관람료 3천원.(문의:02-2188-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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