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 빼고 모두 있다며 유명세를 떨쳐오고 있는 성남모란민속시장이 이전과 함께 새롭게 변신,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재래시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6일 시와 상인들에 따르면 40여년간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대명사로 통해온 모란민속시장이 도심 재정비와 현실감 있는 재래시장 운영 등을 위해 시와 모란시장상인회는 인접부지(여수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내)로 이전키로 결정하고 재래시장 최적 묘안 짜기에 힘써오고 있다. 시는 현 모란민속시장 부지가 당초 도로인 점을 감안, 공단로와 탄천로변로를 연결하는 주요도로로 활용키로 하고 새 시장부지를 국민임대주택단지 내(성남동 4784)에 현 부지의 두배 크기의 2만2천575㎡ 규모로 마련했다.
시는 새 모란민속시장 옆에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장 이전은 도시 및 건축 공정을 거쳐 오는 2012년 12월께 할 계획이며 시는 이 공정의 하나인 건축 및 공간디자인 기획 공모전에 나섰다.
공모전 응모 자격은 건축사무소 개설 신고 업체, 도시계획·설계·건축분야 대학·전문대학·부설연구소,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등록 업체, 건축·도시개발전공 대학생(교수 1명 필수)팀 등이며 응모신청서 접수는 내달 9일~13일까지 성남시청 생활경제과에 하면 되고, 작품 접수는 12월1일~2일 양일간이다. 입상작 발표는 12월 10일이며 선정작은 최우수작 1명, 우수작 2명, 가작 2명 등에 총 3억 5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정순방 시 생활경제과장은 “오랜 역사와 민속의 정을 담은 모란민속시장의 이전과 함께 기존의 명성에다 신 개념의 시장문화를 매치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는 지구촌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