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25.2℃
  • 흐림강릉 29.9℃
  • 서울 27.1℃
  • 흐림대전 29.3℃
  • 구름많음대구 30.1℃
  • 구름많음울산 28.7℃
  • 흐림광주 29.6℃
  • 구름많음부산 28.2℃
  • 구름많음고창 30.3℃
  • 구름많음제주 34.5℃
  • 흐림강화 24.8℃
  • 흐림보은 28.7℃
  • 흐림금산 28.5℃
  • 흐림강진군 30.2℃
  • 흐림경주시 30.0℃
  • 구름많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장애인 눈 감고 귀 막은 ‘道’

최다 거주 불구 점역교정사·수화통역사 태부족

도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역교정사와 수화통역사가 턱없이 부족, 이들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내에는 시각·청각장애인이 서울보다 많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 수화통역사와 점역교정사는 서울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가족부와 도내 시각·청각장애인들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도내 거주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4만6천47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각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들의 점자 내용 해독과 점자 인쇄물의 품질과 감수를 맡고 있는 점역교정사는 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이들 점역교정사 한명이 2천582명의 시각장애인의 점자 내용 해독 및 이해를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각장애인 역시 도내 4만4천158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의 소통과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수화통역사는 167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통역사 한명이 264명의 청각장애인의 통역을 보조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시각·청각장애인이 도내보다 적지만 점역교정사와 수화통역사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의 경우 지난 9월 현재 111명의 점역교정사가 4만2천59명의 시각장애인의 점자 이해를 돕고 있어 도와 비교하면 시각장애인은 더 적지만 점역교정사는 무려 93명이 더 많았다.

또한 서울지역 청각장애인수가 4만454명에 수화통역사는 192명으로 역시 도와 비교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경기도지부 김용만 이사는 “앞을 볼 수 없는 우리들이 그나마 생활을 할 수 있는 건 점자책이나 점자도로 등이 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도내엔 교정사가 부족해 점자도서관이 아니면 이러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책 내용이 이상하게 점자처리가 돼 있어도 어디에 하소연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