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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연간 100만 TEU 돌파… 글로벌 물류중심 ‘도약’

경기평택항만공사, 항만이용 효율성 극대화 주력
‘마린센터’ 분산된 항만행정 집적화로 ‘원스톱 서비스’
지브루게항과 협력 약속·배후물류단지 2010년 완공
내년 자유무역지역 준공 입주기업 감세 등

지난해 평택항의 물동량 증가율은 11.6%로 35만6천TEU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1.98%의 5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평택항은 신차 수출량이 연간 60여만대에 이르며 울산항에 이어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현재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간부두를 제외한 부두시설로는 여객부두 2개 선석과 컨테이너 4개 선석, 잡화부두 8개가 운영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컨테이너부두 3개 선석이 추가로 개장되면 연간 100만TEU 이상 처리도 가능하다.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과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 다른 항만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주>

평택항 마린센터 준공.

세계적으로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항만서비스를 한곳에서 관리·지원하는 추세에 평택항의 새로운 명소로써 랜드마크 역할을 해나갈 ‘평택항 마린센터’가 2007년 11월 첫 삽을 뜬지 2년간의 건립공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4일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맞은 편에 ‘평택항 마린센터 건립 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2만7천여㎡ 부지에 연면적 1만5천306㎡에 303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은 마린센터는 항만을 이용하는 고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평택항 주변에 분산돼 있던 항만관련기관(CIQ)과 유관기업들을 집적화한 것.

이에 따라 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수산물품질검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해양관제센터 등 항만관련기관(CIQ)이 밀집해 업무를 하게 된다.

또 금융기관과 상업 관련 편의시설·무역업체·해운업체 등이 들어서 항만이용자들에게 신속한 행정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편의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평택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정호 사장은 “마린센터 준공으로 항만서비스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과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여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항 글로벌 물류중심 도약

평택항은 신속한 내륙 교통망과 물류수송시간 단축으로 인해 물류비를 절감 할 수 있는 녹색성장 그린에코포트이다.

항만주변이 자연방파제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자연항만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자 국제 물류중심지로 2천400만 수도권 시장의 관문에 위치해 있다.

중국의 연안 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해 대중국 교역항으로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과 연결되는 수송거점이기도 하다.

평택항의 경쟁력은 평균수심이 14m에 달해 5만t급 이상의 대형선박 기항이 가능하다는 점과 넓은 배후부지와 산업단지들이 있어 육상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 등을 들 수 있다.

미주·유럽노선에 컨테이너선이 기항하는 서해안권의 유일한 항만으로서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12개 개설항로와 일조, 영성, 연운항, 청도, 위해로 향하는 카페리선 5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평택항만공사는 지난 5월 세계적인 자동차 환적항인 벨기에 지브루게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평택항과 지브루게항 간의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물류 중심항으로써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배후물류단지 조성

평택항의 화물 창출기능, 수출입 기업의 물류기능 등의 지원을 위해 조성되고 있는 자유무역지역인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143만㎡(43만평)의 기반시설 건설공사가 2010년 3월 준공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배후단지에서 활발한 물류활동이 예상된다.

배후지역은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되면 총면적 448만㎡(136만평)에 임시야적장,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 종합물류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서 사장은 “내년 3월 자유무역지역이 준공되면 입주기업은 감세혜택 뿐 아니라 저렴한 임대료로 경제적인 물류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택항 배후단지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배후단지내 입주기업이 설치 및 관리하도록 돼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입주업체의 초기 투자비용 절감과 수질개선을 위해 ‘공동하수처리시설 건립사업’을 지난 9월 착공에 들어갔다.

공동하수처리장은 평택항 배후단지 1단계 부지내에 위치하며 입주기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오폐수 등 1일 1천800톤 규모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며, 부지면적 600m²로 총 사업비 95억원을 투자해 2010년 9월 준공된다.

입주기업은 개별하수처리시설 설치로 인한 공사비 100억원 및 30년간 현가기준으로 유지관리비 약 217억원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서 사장은 “평택항 배후단지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공동하수처리시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평택항 수질개선은 물론 입주업체들의 초기 투자비용이 절감돼 경제적 부담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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