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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철 우리아이 목욕은 어떻게

목욕물 온도 팔꿈치·손목 안쪽 감지… 장소는 따뜻하게 유지
생후 몇개월간 목욕 시간은 오후 보단 오전 시간이 바람직

신생아 배꼽 떨어진후 통목욕 하는게 좋아…

목욕(沐浴·bath)은 사람들의 몸을 깨끗히 씻는 일을 말한다. 고대 이집트 건축물 유적에도 목욕탕이 있었다는 고전 문헌을 미뤄볼 때 목욕은 먼 옛날부터 인간과 함께 했음을 알 수 있다. 고전 문헌에서의 목욕이 사치스런 행위였다면 현대는 생활목욕으로 놀라울 정도로 대중화 됐다고할 수 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접하는 목욕이고보면 목욕이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한 것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여느 일과 같이 목욕도 제대로 해야함은 물론이다. 아이들은 성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저항력이 약해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피부건조증과 아토피피부염 등에 노출되기 쉬운 겨울철 나기의 효과적인 목욕법은 남녀노소 생활건강 지킴의 필수적 요건으로 이 시간에는 겨울철 아기 목욕 전반에 대해 살펴본다.

◇올바른 목욕법

목욕의 빈도를 꼭짚어 말하긴 어렵지만 첫 돌이 될 때까지는 일주일에 2~3회가 적당하다. 너무 잦은 목욕은 아기 피부를 건조하게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신생아의 경우 배꼽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통목욕을 삼가는 것이 좋고 가능한 수건에 물을 적셔가면서 닦아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아이 배꼽이 떨어지고 부위가 마르면 직접 물에 들어가도록 하는 통목욕을 시켜도 되지만 아이가 심한 거부감을 보일 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물 온도는 팔꿈치나 손목 안쪽으로 온도를 감지해 너무 차거나 뜨겁지 않은 정도면 된다. 아이가 뜨거운 물을 직접 틀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이따금 있는데 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을 만드는 히터 온도가 48.9℃를 넘지 않도록 맞춰 놓아야 한다. 이 온도에서는 화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목욕시 유의 점

목욕 장소는 따뜻해야 한다. 신생아는 가능한 거실이나 주방과 같은 실내에서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생후 몇 개월간은 주변이 조용하고안락한 것이 좋기 때문에 오후보다 오전 중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아이가 성장해 혼자 앉거나 목욕통 밖으로 나올 정도로 커지면 목욕 시간을 저녁시간으로 변경해서 목욕이 끝나고 쉽게 잠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목욕 중에 잠시라도 아이 혼자 있게 해서는 안된다. 욕조에서 목욕 중인 아이를 두고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치명상을 입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

아기목욕 궁금증 풀이

예방접종 후 목욕 해로운가

예방 접종 후에는 가능한한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이유는 예방접종 후 안정이 요구되는 데 목욕은 어찌보면 힘든 일로 접종 당일 편안함을 유지햐야한다는 점과 대치한다. 혹자는 접종부위에 물이들어가 염증이 생기게할 가능성 때문에 목욕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염증과 목욕은 거의 상관이 없다.

감기에 걸리면 목욕하면 안되나

아기가 아플 때는 가능한한 목욕을 삼가는 게 좋다. 목욕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감기 최적의 치료법은 휴식이다. 열이 없는 가벼운 감기이거나 목욕한 지 오래돼 냄새가 심할 경우 가볍게 샤워하는 건 무방하다. 목욕 후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목욕시 방 온도를 높이는 등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땀 많은 아이 목욕 빈도는

땀은 유전이거나 성인과 비교 움직임이 많아 많이 날 수 있다. 땀 날 때마다 땀이 식어 옷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자주 닦아주고 필요하면 옷을 자주 갈아 입혀주는 게 좋다. 하지만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는 건 감기에 걸리기 쉽고 피부에도 좋지 않다. 목욕 후엔 로션 등의 보습제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게 좋다.

땀 많은 아이, 목욕 보단 닦아주는게 효과적
아토피 있을땐 미지근한 물 20~30분 목욕
땀띠엔 파우더 보단 자연 손바람 이용 추천


비누 사용 무관한가

색과 향이 없고 보습 기능의 비누는 사용이 무난하다. 아토피 피부염 아기 환자는 소아과 전문의와의 상의 하에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비누는 아이 피부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사용에 큰 무리가 없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아기 목욕 방법은

목욕물은 미지근할 정도면 되고 물속에 20~30분 정도 담갔다 꺼내는 것이 좋다. 물에 담근다는 정도면 된다. 수건으로 대충 물기를 닦고 보습 로션을 발라준다. 때수건, 거즈손수건, 비누를 삼가고 손으로 미는 일도 피해야 한다. 목욕물에 오일은 가능한 나오기 직전에 넣어야 한다. 이유는 처음부터 오일 섞인 물에 들어가면 피부에 기름막이 입혀져 수분이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욕 후엔 자연보습인자를 함유한 로션형 보습제 사용이 효과적이다.

땀띠에 파우더 발라도 되나

살이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땀띠에는 피부관리만 잘하면 되고 반드시 약을 발라줄 필요는 없다. 따뜻한 물로 깨끗이 닦아내고 수건으로 물기를 없앤 다음 손바람으로 한 번 더 말려주면 좋다. 파우더 사용시 절대로 뿌리지 말고 엄마 손에 묻혀 사용해야 한다. 기도로 흡인되면 호흡기건강에 문제가 일 수 있고 뿌릴 경우 물기가 남아있는 곳에 군데군데 파우더가 뭉쳐져 피부 숨쉼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녹찻물 목욕이 좋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검증되지 않은 일이고 물은 정수기에서 나온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티슈 항문 닦음은 좋은가

설사하는 아이 항문을 물티슈로 닦는 일이 흔한데 물티슈에 함유된 성분들이 오히려 설사나 무른변 등으로 다소 약해진 항문 주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깨끗한 물에 씻어주고 잘 말려주는 것이 되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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