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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수개월째 날림먼지 고통 수수방관

연천 국도 37호선 건설현장 주변 주민 호소에도 감독 뒷짐
안전시설 방진시스템 미구비·세륜시설 미가동
주변도로도 파손·폐자재 야적 환경오염도 우려

 


연천군 미산면 일대 국도 37호선 건설 현장 주변이 날림먼지와 도로 파손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당국이 수수방관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19일 연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제2차 국도건설 5개년계획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구간을 연결하는 국도 37호선 공사현장이 안전시설은 물론 방진 시스템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막대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업비 1천800억여원이 투입되는 7.89km, 4차로(폭 20m)로 건설되고 있는 이 구간은 H건설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개월째 날림먼지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공사장 주변도로는 공사차량들로 인해 곳곳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안전시설 조차 갖춰지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공사장에서 발생한 폐자재들의 불법 야적으로 주변환경 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날림먼지 억제를 위한 살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세륜 시설 또한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미산면 삼화리 주민 강모(48)씨는 “수확기 농산물이나 차량 등이 먼지더미에 쌓일 때마다 화가 나기도 하지만 국가에서 추진하는 일이라 참고 또 참지만 기본적인 시설과 안전에 대한 생각만 있다면 이렇게 주민들을 무시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또 “감독관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 담당자가 수차례에 현장을 방문했으나 이러한 사실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A감리단에 책임 감리를 맡겼기 때문에 자신들은 모른다며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감리단 단장은 “세륜 시설과 살수차 등을 조만간 가동하겠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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