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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쇼핑몰 ‘쥬네브’ 입점업체 대출이자에 줄도산 위기

LH-시행사 토지대금 납부 갈등
등기 이전 뒷짐 ‘책임 떠넘기기’ 피해 고스란히
이달말 대출금 납부기한 완료 경매처분 불가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인 지역 최대의 테마형 복합 쇼핑몰인 동백 ‘쥬네브’의 토지 대금 납부 문제로 시행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입점 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LH와 시행사인 ㈜동백 쥬네브 등에 따르면 테마형 복합 쇼핑몰인 동백 쥬네브는 한국 토지공사가 공공·민간 프로젝트로 발주, 토공 19% ㈜포스코 건설 10%, ㈜신세계 10%, ㈜삼부토건 5%, 민간 56%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005년 착공해 2006년에 준공이 됐다.

이후 ㈜포스코 등 시공사 3개사는 상가 건물이 완공 된 뒤 지분 모두를 토공측에 양도하면서 현재 LH가 4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별도의 법인으로 시행사인 ㈜쥬네브는 일반분양자들의 5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토공에 지급해야할 토지 대금 1천200여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토지 대금을 받지 못한 토공은 ㈜쥬네브측에 토지 등기를 내주지 않았고, ㈜쥬네브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일반 분양자들은 토지 등기를 받지 못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일반 분양자들의 채권 은행인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당초 ‘대출 당시 조건인 토지 등기 미이행과 상가의 가치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이들이 빌린 450억원 중 50%이상 상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분양자들이 채권은행으로 부터 빌린 대출금의 납부 기한이 완료될 예정으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은행으로부터 경매 처분이 불가피해지면서 입점 업체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최근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한 상가 2곳이 채권단으로 부터 경매에 부쳐진 상태다.

동백 쥬네브 상가분양자 모임인 상가관리단 관계자는 “토공과 ㈜쥬네브측에 수 차례에 걸쳐 대책을 요구했지만 서로 책임을 전가 할 뿐 묵묵부답으로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쥬네브 관계자는 “LH측에서 모든 재산권 행사를 하고 있으며 이런 피해를 알고 있으면서도 사업을 시작했고 무조건 토지대금을 내놓으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토지소유권을 넘겨 받지 못한 상황에서 분양을 시작한 본인들이 채무를 불이행하고, 피해가 발생하니 공사측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땅을 무상으로 사용하니 오히려 토공이 최대 채권자 이자 피해자다”고 말했다.한편 쇼핑몰 쥬네뷰는 3개동으로 A동은 70%, B동은 40%, C,동은 3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기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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