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도권과 전국을 돌여 차량에서 12차례 1억원대 금품을 훔친 사건(본지 12월 1일자 7면)을 수사중인 화성동부경찰서는 J(56)씨 등 3명에 대한 여죄를 수사한 결과 2차례의 추가범죄 등 총 2억3천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지난 1월 20일 인천시 동구 K 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A(40)씨의 차량을 뒤쫓아가 A씨가 중구청 민원실로 들어간 틈을 타 차량 유리를 부수고 차안에 있던 현금 1천60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수도권은 비롯 전국을 돌며 은행에서 다액 인출자들을 미행한 뒤 같은 수법으로 총 14회에 걸쳐 2억3천만원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9월 20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시 신월동 모 식당앞에 B(52)씨가 세워둔 에쿠스 차량를 훔친 뒤 경찰추적을 피하기위해 정상 운행중인 에쿠스 차량의 번호판을 복사, 훔친 차량의 부착한 뒤 운행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화성동부서 홍승범 강력4팀장은 “J씨 등 일당은 훔친 대포차와 쌍둥이 번호판을 범행에 악용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왔다”며 “대낮에 다액 인출자들을 뒤쫓아 차량 문을 깨고 돈을 훔치는 등 대범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