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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발전연구센터 해체론 대두

행감 신승만 의원 “담당부서 수준 정책 제시” 지적
시민 “수원발전연과 비교… 새 길 찾아야”

‘용인발전연구센터’(이하 용발연)가 용인지역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과 관·학 협력이란 당초 목적과 달리 특별한 활동성과가 없어 ‘먹튀론’ 속에 ‘강남대 이미지메이킹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지 2009년 4월 27일·28일 1면 보도)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용론이 제기돼 향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승만 시의원(한·라선거구)은 지난 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용발연이 올해 3억4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고도 ‘하수도 사용료 조정’ 등 일반 정책과제 수행에만 그쳤고, 기본과제 역시 ‘공모전 수상작의 시 도시정책 활용방안 연구’ 등 일반 행정부서에서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용발연이 지난해에도 3억8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으나 단 한 건의 정책과제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세미나·정책자문 등에 활동이 국한됐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용발연이 현재로서는 담당 과에서 수행할 정도의 극히 일부 제안밖에 제시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제 구실을 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든지 아니면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구센터 인력이 5명에서 올해 2명으로 줄어 활동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 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해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4월 본지 취재 당시 김창세 용발연 사무국장과 시 관계자는 “용발연 설립 이후 강남대 홍보에만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학 홍보도 좋지만 시정발전과 관학협력 등 본래의 목적을 다할 수 있도록 폐지와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시민혈세를 축내는 것도 모자라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시민 이모(34·죽전동)씨는 “용발연을 핑계로 강남대 홍보에 시민혈세를 퍼준 시의 편법지원에 변한 게 없는 것 아니냐”며 “더 이상 핑계만 댈 게 아니라 강남대와의 협약을 즉각 해지하고 제대로 된 대학과 재협약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씨(29·신갈동)도 “수원시와 아주대가 설립한 수원발전연구센터가 눈에 띄는 연구성과는 물론 비예산으로 400건이 넘는 정책자문으로 시발전을 도모하는 것과 비교하면 어이가 없다”면서 “본래의 목적에 맞게 지원할 수 없다면 시는 물론 강남대 스스로 용발연 해산과 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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