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서민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발행해 오고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이 종전 재래시장, 소규모 상점 위주로 사용돼오던 것을 영업용 택시요금 등 대중교통비 지불 수단으로 확대하게 돼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불황타개에 일조할 전망이다.
15일 시와 재래시장,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말 성남사랑상품권이 최초 발행된 이래 현재까지 200억원 규모가 발행돼 서민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이 가운데 활용도 배가 차원에서 택시업계의 경영난 타개 등을 위해 최근 택시업체간 가맹을 체결, 앞으로 상품권으로 택시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운영 택시 3천528대 가운데 3천6대(85%, 개인택시 2천465·법인 541)가 가맹 등록을 마쳐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시는 전체 택시에 대해 가맹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가맹 택시 앞뒤 유리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게 하기위해 홍보전을 펴나갈 방침이다.
한편 성남사랑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 두개 종류가 발행되고 있으며 구입시(구입장소 농협 전 지점) 사은권(쿠폰:액면가 6%, 추석 등 명절 10%)을 지급, 알뜰소비문화 창달과 함께 지역 소비 유도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