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성남 분당의 상가 밀집지역에 불법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가 만연, 교통지옥을 방불케 하고 있어 골목길 커브구간 붉은색 포장 등 근본 대책 마련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운전자, 주민 등에 따르면 분당구 야탑동 357 일대를 비롯한 대형할인마트를 비롯 크고 작은 각종 상품 매장, 음식점 등이 즐비한 공간에는 으레 차량소통이 심하게 지체돼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한편 불법주차 등 얌체 행위까지 판을 치고 있다.
이같은 체증현상은 토·일요일 등 공휴일 오후 차량과 사람들이 집중해 모여들고 불법주차 빈도도 높아지며 극에 달하고 있으나 단속은 평일에 크게 미치지 못해 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
특히 지하철 야탑역 광장을 기점으로 한 대형할인매장, 음식점, 각종 점포, 병원, 은행 등이 위치한 상가 공간은 광장을 찾은 나들이 객들을 비롯 각종 시설 이용자들이 타고온 차량과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데다 골목길이 상가 건물 등을 따라 긴 미로형이고 그곳에 불법 주차행위까지 빚어져 몸살을 앓고 있다.
자가운전자 이모(45·분당구 이매동)씨는 “골목길 커브 지점에는 견인지역 표지판을 설치해 불법 주차행위를 하지 못하게 독려하고 있으나 별 효과가 없는 상태”라며 “특정구간을 정해 붉은색으로 포장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운전자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도로상 상습 불법주차행위 지점(주로 커브길)에 붉은색 포장을 한 결과 성과가 큰 점을 감안해 상습정체 현상을 다소 해소하는 차원에서 시 전역 곳곳의 상가 밀집지 골목길 커브 구간으로 까지 붉은색 포장을 확대해나갈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