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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의 전쟁’ 민·관·군 뭉쳤다

동두천·안양 등 제설작업 총력 통행로 확보 시민불편 최소화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의 폭설이 내려 경기지역 일대가 혼란과 피해로 이어진 가운데 도내 일선 지자체에선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합동 대응에 나서 주민피해를 최소화했다.

동두천시는 지난 4일 폭설이 내리자 전직원 비상근무에 임하며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워낙 내린 눈이 많고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져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는 등 제설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공무원, 육군28사단, 동사회단체원 등 민관군 총 1천여명이 힘을 합쳐 소금 710잨, 살포기 9대, 군부대 삽날차량 및 임대장비 16대를 동원해 평화로 등 주요도로와 이면도로의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5일에는 시 공무원들이 제설장비가 지원되지 않는 인도 등에 나가 삽, 마대, 빗자루를 이용해 쌓인 눈을 제거 하는 등 통행로를 확보해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안양시는 4일 새벽 5시경 적설량이 급증하자 시 공무원 1천600여명 전원에게 속히 담당 동에 출장해 제설작업에 임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부서별 담당 동에 출장한 공무원들은 미리 준비돼 있던 석가래와 삽 등의 장비를 이용해 도로변과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눈치는 작업에 돌입했고, 동시에 동주민센터마다 차량을 이용해 염화칼슘을 집중 살포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에 민방위대원, 소방서, 경찰서, 각 사회단체, 시·도의원, 자원봉사자 등 줄잡아 시민 3천여명이 시 공무원과 힘을 합쳐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특히, 제설이 어려운 주요 도로에 대해서는 살포기, 페이로더, 제설차 등 90대 넘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신속히 임해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가평군에서도 민관군 합동 대응으로 신속한 제설작업과 통행로 확보를 이룰 수 있었다. 4일 오전 11시30분 가평지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되자 맹호부대와 66사단은 가평군과 긴밀한 협의를 갖고 눈 제거작전에 돌입했다.

가평읍과 상면 및 하면지역에 제설차량 5대와 1천600여명의 군장병이 동원돼 시가지 도로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치우자 짧은 시간에 통행로가 확보되기 시작했다. 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된 군 장병과 가평군의 합동제설작전은 100년만의 눈 폭탄속에서도 고립된 마을없이 소통통로가 확보됐다.

5일도 군 장병의 제설작업은 지속됐다. 시가지는 물론 골목길, 종교시설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제석작전을 펼쳐 지역주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말끔하게 해결했다.

맹호부대와 66사단 관계자는 “폭설시 제설작업은 물론 지역의 요청이 있을 시에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주민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양현·김영복·김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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