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목조각장’과 ‘퇴계원산대놀이’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제52차 도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열어 ‘목조각장’과 ‘퇴계원산대놀이’를 도무형문화재 제49호와 제50호로 각각 지정키로 의결하고 2010년 1월말까지 예고기간을 거쳐 무형문화재로 지정키로 했다.
목조각은 결이 아름답고 견실한 오동나무, 소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을 사용해 양감과 질감을 표현하는 조각을 말하며 이에 대한 목조각장(木彫刻匠)으로 한봉석(韓鳳錫, 50세, 남양주 거주)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결정했다.
한봉석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맥이 끊길 위험에 있는 전통 불상조각 양식을 충실히 구현해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퇴계원산대놀이는 서울, 경기지역의 대표적 탈춤인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에서 파생된 탈놀이의 일종으로 양주 별산대놀이나 송파산대놀이와는 다른 지역적 독특성과 전통을 잘 복원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