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0℃
  • 구름많음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7.0℃
  • 맑음대구 27.1℃
  • 구름조금울산 26.0℃
  • 구름많음광주 27.1℃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많음고창 27.8℃
  • 맑음제주 27.5℃
  • 구름많음강화 26.2℃
  • 구름많음보은 24.3℃
  • 구름많음금산 25.6℃
  • 구름많음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6.1℃
  • 맑음거제 26.8℃
기상청 제공

백호의 기상이 솟아나요

민화 40여점 내달 9일까지 전시
‘기쁨 주는 호랑이’ 해학적 표현
주성준 ‘HAPPY HOTA the white’展/안양롯데갤러리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작가 주성준의 개인전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안양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HAPPY HOYA the white’라는 주제로 호랑이에 대한 친근한 민화 40여 점을 전시한다.

한국화를 전공한 주 작가는 먹과 종이를 떠나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호랑이를 그리고 있다. 현대회화에서 전통민화를 변용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

대부분의 경우 주성준 작가의 호랑이는 의인화 돼있고 고양이과가 가지고 있는 특징 가운데 하나인 날카로운 발톱이 제거되거나 아주 조금만하게 표현해 친근함을 더했다.

 

작품 속에는 소나무, 모란꽃 등 전통 민화의 상징성을 드러내고 있는 소재가 여전히 등장한다. 캔버스와 아크릴이라는 재료의 확장이 작가가 선택한 현대적 민화의 방식이다. 전시 제목처럼 작품들이 보여주는 이미지들는 ‘기쁨을 주는 호랑이’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에 호랑이가 함께 표현되면서 민화에서는 두 동물들이 기쁜 소식을 불러오는 상징으로 표현되고 그 배경에 소나무를 넣고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를 전할 때는 대나무를 배경에 넣었다.

주성준 작가는 “하얀 호랑이는 고려시대부터 금을 뜻하고 이는 곧 돈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 까치호랑이는 전통적으로 ‘기쁨의 기운과 소식’을 전한다고 믿어 왔다”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호랑이를 표현하기 위해 ‘HAPPY HOYA-the white’라는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통회화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의 원근감, 시점, 그 시대의 격을 무시하는 파격의 자유와 창조적 현대성, 해학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