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종합버스터미널과 야탑역 광장을 잇는 지하보도가 10년만에 개통을 앞둬 시민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 성남 종합버스터미널이 입주해 있는 테마폴리스 건물 지하 2층과 야탑역 개찰구 앞을 잇는 길이 170m, 연면적 3천548㎡ 규모의 지하보도를 오는 20일께 개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보도가 개통하면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은 지하 1층 승차장과 지상 1층 하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지하 2층까지 내려가면 곧바로 지하보도를 통해 야탑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터미널을 이용하는 하루 1만5천-2만여명의 시민이 테마폴리스 건물 밖으로 나가 건널목을 건너야만 야탑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또 테마폴리스에는 대형 영화관, 대형할인마트를 비롯 다양한 쇼핑시설 등이 입점돼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 지하보도는 지난 1999년 12월 테마폴리스 시행사가 건물을 완공하면서 터미널 승객의 지하철 환승 편의를 위해 146억원을 투입해 지었지만 이후 건물 소유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사용을 못한채 방치돼왔다.
그러다 최근 사장이 바뀐 버스터미널 측이 시민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시행사와 건물 신탁관리사로부터 지하보도 점용동의를 받고 나서 한 달여간 보수공사를 벌여 개통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