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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사)한국 다문화복지협회 2010년 사업계획

6개항목 구분 3천915명 다문화 교육 실시
복지증진 통해 국가사회 발전 디딤돌 한몫
필요한 생활법률 창출 건의 등 단계적 보완
문화적 정체성 수용… ‘이방인의 벽’ 허문다

글로벌화 시대가 진전되면서 국제적인 노동력 이동의 흐름에 따라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도 급속히 다인종,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민족의 혈통을 중요시 해오고 단일민족이라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가졌던 우리사회에도 다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사)한국다문화복지협회를 창립해 다문화 가족의 행복을 이끌어 줄 김경선 협회장을 만나 (사)한국다문화복지협회의 역할과 2010년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사)한국다문화복지협회는 창립전 지난 2006년 7월부터 2009년 12월31일까지 총 44건에 3천764명이 참여하는 다문화교육 및 이들 가족이 함께 참여해 공동체 의식을 높여주는 체험교육 등을 소화하며 협회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협회의 탄생을 준비해 왔다.

협회는 또 다문화가족의 기능강화 및 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육, 다문화사회이해교육, 취·창업교육, 가족교육상담 및 문화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통합 제공해 다문화가족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육성해 다문화가족 및 한국가족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목적을 두고 협회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협회는 2010년 사업계획을 2010년 교육과정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체험 교실 등 6개 항목으로 구분해 3천915명에게 다문화 교육을 시킬 예정이다.

특히 한국마사회 후원예정으로 멘토-멘티 매칭을 위한 다문화 여성 운전면허교실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공기업의 후원으로 처음 실시돼 타 공기업의 후원도 뒤를 이을 전망이다. 이로인해 동일국적 멘토-멘티 매칭으로 농촌으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및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해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구성원 복지증진 통해 국가발전 기여
   
▲ 김경선 (사)한국다문화복지협회장
-장기적인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초로 (사)한국다문화복지협회를 창립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파주시가 개발붐을 타고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부상하면서 이 지역에도 다문화가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따라서 평소처럼 사회활동을 벌이다 우연히 이들의 어려움을 전해듣는 순간 불현듯 자신이 어려웠던 소년시절이 생각나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지인들과 상의 끝에 2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협회를 창립하게 됐다. 처음에는 지난 2008년 3월 다문화가족연구회를 결성해 활동하다 2009년 2월 한국다문화복지협회로 명의 변경 후 비영리단체 설립추진단을 결성해 조직구성을 거쳐 2009년 7월 비영리단체등록증을 발급 받아 활동의 폭을 넓혀 그해 11월 27일 대망의 법인 창립식을 가졌다.

‘근본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본 협회는 민법 제32조의 규정에 의해 숭고한 인류애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족과 구성원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밖의 모든 분야의 활동에 주체적으로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다문화가족 외국인 새터민의 복지, 보건, 고용, 주거, 평생교육, 문화, 관광, 체육 등 주민생활을 향상시키며 민주시민의식 함양으로 다양한 가족과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통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일민족이란 자부심을 갖던 우리사회가 다문화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현재는 외국인 남성들은 노동이주가 외국인 여성은 결혼이주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및 3D업종에 대한 노동기피 등의 이유로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결혼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이주노동자들이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한국경제를 지키고 있는 노동자로 우리 사회 내부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농촌이 중심이었던 여성결혼이민자들도 농촌을 벗어나 도시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그들 가정 및 그 2세들로 이루어지는 다문화 가정도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협회는 앞으로 어떤 활동으로 이들을 보호해 나갈 것인가.
▲먼저 우리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나부터라도 외국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그들이 생소한 타국에서 적응해 나가려는 고통을 먼저 이해하고 품에 안을 수 있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한국에서 제2의 삶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다문화적 이해수준은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각 국가에서도 이주민에 대한 권리보장과 자국 사회로의 통합을 국가의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하며 건강한 다문화사회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 또한 다문화사회의 도래에 따른 변화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여러 인종의 문화적 정체성을 수용해 상생과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대비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비록 협회가 연혁은 짧지만 왕성한 활동력과 계획된 교육과정을 통해 돌출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생활법률도 창출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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