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환경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면서 감각공해의 하나인 대기 오염 및 악취문제가 새로운 환경문제로 부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이 대기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배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반면 이를 감시할 지자체에서는 인력은 물론 측정할 장비조차 구할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 환경분석 장비 개발업체인 ㈜에이스엔(수원시 영통구·대표 송희남)이 24시간 무인으로 악취시료를 자동으로 채취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법의 ‘무인 자동악취 측정장치(AMS-1000)’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4시간 대기오염 및 악취 감시 가능
에이스엔이 지난 2008년 무인 자동악취 측정장비(AMS-1000) 개발에 성공하면서 새벽시간대 순간적·국지적으로 버려지는 오염물질을 센서가 찾아내고 원인 규명을 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
이 장치는 두 가지의 운영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먼저 특정 성분에 반응을 하는 악취센서를 장착해 강도가 설정된 기준값을 초과시 자동으로 순간 채취를 하게 된다.
또 다른 하나는 민원 발생시 담당 공무원이 핸드폰을 이용해 무인 악취 채취 장치에 신호를 보내 자동으로 채취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외 여러지역의 오염 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대기오염 및 악취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무인 측정장비를 설치, 24시간 대기 오염정도를 측정을 하고 있다. 특히 ATM-1000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 인력효율면에서도 큰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전국 시·군 지자체 중 약 70%가 에이스엔의 ATM-1000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화학 및 에너지 관련 기업, LPG가스 업체 등으로 점차 영업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악취방지법’ 신설로 시장성 탄력
지난 2003년 창업을 시작한 에이스엔은 사업 초기 대기 중 오염물질을 흡수 할 수 있는 ‘흡착튜브에어컨디셔너’ 연구에 돌입했다. 당시 이 연구는 정부 신기술창업 과제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보건환경연구원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만 사용돼 시장 수요가 작은 것이 큰 단점이었다.
하지만 기회는 찾아왔다. 지난 2005년 환경부에서 ‘악취방지법’이 신설된 것이다. 에이스엔은 ‘흡착튜브에어컨디셔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악취측정장비 개발에 돌입했고 곧 이어 악취 분석장비인(AVS-5500)을 개발했다.
당시 이 장비는 획기적인 기술로 각 지자체에서 높은 도입률을 보였지만 측정을 위해선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러움뿐 아니라 펌프, 흡착장비 등의 많은 이동 장비로 2~3명의 인력이 필요한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개선한 것이 바로 에이스엔이 지난 2008년 개발한 ATM-1000이다.
ATM-1000 개발은 현재 에이스엔이 이노비즈 기업인증, 벤처기업인증, CE마크인증 획득을 비롯해 환경부의 환경기술상 장관상, 한국대기환경학회 기술상,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인상 등을 수상하는 바탕이 됐다.
악취란?
악취방지법에 의하면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향유할 수 없을 정도로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다성분 저농도의 혼합기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악취성분 중에서도 특히, 암모니아, 메틸머캅탄, 황화수소, 황화메틸, 이황화메틸, 트리메틸아민, 아세트알데히드, 스티렌, 유기산등을 법적 규제물질로 정하여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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