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공기업 최초로 취업애로계층인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LH는 내달 실버사원 2천명을 채용해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전국 임대아파트 560개(43만호) 단지에 배치, 각종 업무(하자보수 접수, 단지내 시설물 안전·순회 점검, 취약세대 지원 등)를 볼 수 있게할 방침이다.
LH의 노인일자리창출 인력사업은 고령인력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사회 경험 등을 주거복지에 투입, 사회 환원의 가치 실천의 장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는 고용문제해결의 선진지를 희망하는 정부의 인력방침과도 호흡을 같이 하고 공기업 최초의 일로 평가돼 주목받고 있다.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현 거주지의 지근거리 소재 LH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고 월 50만원 정도의 급료를 받게 된다.
채용은 LH 각 지역본부별로 하고 자격은 만 60세 이상에 근로 가능하면 누구나 해당된다. 응시 희망자는 내달 2~5일까지 입사서류(신청서, 자기소개서 등)를 갖춰 LH 지역본부나 거주지 인근 LH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내달 23일이며 근무는 4월 1일부터다.
이지송 사장은 “고령인력 투입으로 임대아파트 관리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당면과제인 고령인력 일자리창출 효과도 기할 수 있어 계속사업으로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