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민 교통비 절감을 위해 도입한 배기량 1천㏄ 미만의 경차 택시가 24일 성남시에서 전국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성남시청 광장에서 발대식을 하고 거리로 나온 경차택시는 배기량 999㏄의 모닝 22대로, 기존의 일반 택시처럼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미터기, 빈차 등, 신용카드 단말기 등 택시 운행에 필요한 장비가 달렸다.
기본요금은 2㎞까지 1천800원, 주행요금은 187m당 100원 또는 15㎞/h 이하 운행 시 45초당 100원이다.
현재 운행 중인 중형택시 기본요금 2천300원, 주행요금 144m당 100원 및 15㎞/h 이하 운행 시 35초당 100원인 기존 요금보다 77.7%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차택시를 타고 5㎞를 갈 경우 중형택시보다 980원까지 택시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 택시보다 1대당 연간 연료비를 450만7천원 절약할 수 있고 탄소 배출량도 37%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