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의 환경문제에 따라 산업계도 변화에 순응하고자 하는 노력이 한창이다.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에코(Eco)와 웰빙을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기업들은 ‘성장’과 ‘도태’라는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과도기적 위기를 기회로 삼고, 화려한 제 2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명품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기능성 코팅제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노아화학㈜(대표 김대웅·화성시 장안면 장안리·www.noahchem.com).
노아화학은 지난해 세계최초로 홀로그램 인쇄기술을 유성에서 수성으로 교체하는데 성공, 지폐 위조방지 홀로그램뿐 아니라 우리들이 즐겨찾는 인스턴트 음식 등의 포장지에 대한 인쇄 기술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명을 일으켰다.이 같은 성과는 자사 제품에 친환경적인 장점을 도입하고자 하는 여러 해외기업들에게 증명되면서 대규모 수출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어 최소 5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세계 첫 수성홀로그램 제조기술 개발…지폐·여권·상품권·포장지 인쇄 등 널리 사용
저탄소 배출 기술로 英·伊·獨 등 22개국 수출 성과… 年 매출 최소 1천만달러 기대
◆위조지폐방지 홀로그램 기술 국산화 선도
지난 1994년 설립된 노아화학은 홀로그램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러한 홀로그램 원천기술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지폐, 여권, 상품권은 물론 의류 디자인 등에도 사용돼 쓰임새가 다양하다.
노아화학의 홀로그램 기술은 이미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세계 22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폐의 경우 중국 등 2개국에서 자국 화폐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노아화학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수성 홀로그램 제조기술은 저탄소 트렌드에 맞게 특화된 기술로 홀로그램 시장의 친환경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유성 홀로그램은 솔벤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재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개발은 기존 휘발유 유기용제를 물로 대체한 공법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7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도록 특화됐다.
더욱이 현재 우리나라 지폐에 사용되는 홀로그램의 경우 해외 기업으로부터 일정분의 로얄티를 주고 수입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노아화학의 기술개발에 따른 국산화를 실현시키면 제조원가의 30%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제2의 창업으로 5배 이상의 초고속 성장 전망
노아화학이 개발한 수성 홀로그램 제조기술은 지폐 및 여권 등의 위조방지용뿐 아니라 포장지 등에 쓰이는 휘발유성 인쇄공법을 수성으로 대체하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를 기회로 삼고 싶었던 노아화학은 지난해 수성 홀로그램 필름 소재 샘플을 일본 굴지의 포장관련 기업에 제출했다.
샘플을 검토한 일본 기업은 최근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포장 인쇄기술이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 이달 노아화학과 현지 진출을 위한 공급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따라서 노아화학은 기존 홀로그램 코팅 소재 제조업체에서 포장지 인쇄 등 완제품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 중이다. 이로 인한 매출규모는 연간 최소 1천만달러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산체제가 가동될 경우 지폐는 물론 여권, 출입증 등 다양한 상품들이 친환경적인 인쇄기술로 대체되는 효과도 예상돼 노아화학이 가진 기술 노하우와 잠재력은 향후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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