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역에 서울권 유수의 대학들이 캠퍼스 조성 러시를 이루고 있다.
7일 시와 이들 대학에 따르면 현재 4,5개의 서울권 대학들이 시와 협의 중이다.
서강대와 시는 지난달 17일 ‘서강대학교 21세기형 남양주 대학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양정동과 와부읍 일대 82만 5천㎡ 부지에 교육 연구 산업, 지역사회가 융합되는 21세기형의 신개념 GERB 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또 상명대는 소유 중인 호평동 임야 46만4천㎡에 정보통신, 디지털, 컴퓨터, 인터넷, 경영학 등 10여개 학과 6천700여명의 학생을 수용 할 제3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신흥대도 학교법인 50% 가량 포함된 별내면 26만8천190㎡부지에 사회복지대학원 캠퍼스를 조성, 노인복지과 등 5개 학과 680여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정화예술대학도 이곳에 캠퍼스 조성을 위해 시 측과 부지런히 협의 중이며, 삼육대 역시 학교 소유 부지 25만3천673㎡가 있는 호평동 일원에 약학대 및 대학원 일부 학과를 위한 제2캠퍼스 조성을 오래 전부터 적극 검토 중이다.
부동산 관게자들은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도로망과 전철이 잘 연계돼 통학이 용이한데다 이 일대 수려한 자연환경이 면학분위기를 돕고 개발가능한 가용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캠퍼스가 몰리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송태경 연구처장은 “기존 캠퍼스가 협소해 오랫동안 부지를 물색해 오다가 경기도를 통해 남양주를 소개 받고 최적지라고 판단해 결정했다”면서 “동문, 교수, 재단, 후원단체 등에서도 환경과 접근성 등 각종 여건 등을 볼 때 남양주가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평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대학은 어떤 산업과도 비교될 수 없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고부가 가치산업”이라며 “조성되면 기존의 산업단지와 달리 주거·생활시설 및 교육시설이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