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최근 신장이식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이식외과 전문의 박기일(71·의학박사) 교수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교수는 최근 개소된 장기이식센터의 센터장으로서 시술과 전문센터 책임자로 일하게 된다.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외과, 신장내과, 비뇨기과 전문 의료진의 원스톱 협진에 전문화된 이식병동을 함께 운영, 신장이식의 본산으로 자리매김하고 면역력이 약한 장기이식환자 보호 위한 아침 조기진료 시행 등 차별화된 운영기법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박 교수는 지난 1979년도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장이식 시술에 입문한 이래 현재까지 2천400례를 보여 신장이식의 대가로 불려지고 있다.
또박 교수는 세계 의료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교환이식(공여자 교환 통한 신장이식)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전문의로 신장이식의 성공률 제고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박 교수의 영입은 분당차병원이 진료기능강화, 외과영역 강화를 목표로 지난 2월 정형외과 김희천 교수(대한 슬관절학회 총무)에 이은 영입으로 폭넓은 진료시스템과 임상의료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병원측은 전망하고 있다.
최중언 분당차병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의 중견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재직 교수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최상의 전문병원 중심의 종합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관동대 명지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 연세대 이식외과 과장, 연세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 서독 뮌헨대학(장기이식) 초청교수 등을 역임하고 국제 외과학회 정회원, 국제 이식학회 정회원, 구라파 이식학회 정회원, 아세아 이식학회 정회원 및 상임이사 등 국내·외 이식학회에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내년에 차기 아시아 이식학회 회장 임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