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하고 과밀한 도시화, 산업화는 도심속 녹지공간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녹지가 부족한 건축물에 녹지공간을 도입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각 지자체들은 첨단과학과 친환경 생태가 조화를 이룬 미래형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옥상공원화사업 및 학교공원화 사업을 벌이는 한편 일반 소비자들은 텃밭 상자를 이용, 소중한 쉼터를 조성 중이다.농업과 디자인이 결합한 도시 녹화(綠化) 사업분야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 디자인 플라워(화성시 봉담읍·대표 정윤섭)가 주목된다.
◆녹색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입체녹화 전문 기업
화성시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창업보유센터 내에 위치한 디자인 플라워는 끊임없는 아이디어 개발을 통해 무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독특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그대로 제품 및 사업에 녹여 실내녹화, 벽면녹화, 옥상녹화, 공원녹화, 생태복원 등의 입체녹화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07년 개발한 초박형 옥상녹화 시스템은 배수층과 담수층, 적재시 식물손상 및 통기문제를 UNIT의 구조로 해결, 설치 단순화에 성공했다.
같은해 경사형 옥상녹화 시스템 개발, 경사로와 같은 공간적 장애요인 문제를 해결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녹화벽면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녹화된 벽면이 태양광의 경로에 맞춰 이동이 가능한 수직 재배 시스템을 고안했고, 지난해에는 수경재배를 이용한 실내식물 수직재배 및 벽면녹화시스템을 개발해 농림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무실 등 공간이 협소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녹화용 파티션 플랜터과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공기정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디자인 그룹
디자인 플라워에는 도시녹화, 도시농업, 에코디자인 3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하는 기업이다.
디자인 플라워 정윤섭 대표는 현대 자동치와 LG전자 디자인 연구센터에서 근무하다 디자인 분야의 불모지인 녹화 디자인에 대한 관심으로 지난 2006년 농수산대학에 입학했다.
이를 통해 농업에 디자인을 입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자텃밭 등과 같은 도시농업과 입체녹화 시스템 디자인 생산의 전문가를 얻는 계기가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녹화 및 텃밭사업들의 개발의 밑바탕을 농수산 대학의 입학을 통해 얻게 된 것이다.
◆녹화사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도심
실내 및 옥상 녹화사업은 녹지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 건물 옥상 및 실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수목식재와 병행해 자연이 함께하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휴식과 여가 활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냉·난방 비용의 절감효과까지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된다.
벽면 녹화사업은 도심지에 방음벽, 담장, 옹벽 등의 구조물 하단에 화단을 설치하고 덩굴식물 등을 심어 벽면을 푸르게 복원하는 사업이다. 녹지량을 확충해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대기질 개선 등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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