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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행위 구설수

모지역단체장 측근 내연녀에 꽃뱀누명
“사생활 문란·각종 비리 폭로 우려 협박”
60대女 인간적 모멸 당해… 진정서 제출

경기도내 모 지역 단체장의 최측근이 이 단체장과 5년간 사귀었던 한 여성(60)에 대해 이 단체장의 사생활과 각종 비리가 폭로될 것을 우려, 온갖 욕설과 위협을 하고 심지어 꽃뱀으로 몰아가는 등 인간적인 모멸을 자행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참다못해 최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그간의 폭언과 협박을 담은 녹취록과 이 단체장의 뇌물수수 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과 17일, 수원지역 모 호텔에서 경기청 광역수사대에 두 차례 진정인 조사를 받았다.

18일 이 여성에 따르면, 이 단체장의 최측근 A씨(47)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월까지 3개월간 집중적으로 새벽 시간대에 이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위협을 가했다.

이 여성이 경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A씨는 “야, 이 꽃뱀, 창녀같은 X아, 넌 죽어야 한다, 네 집에 찾아가서 개망신을 주겠다”는 등 전화 폭언을 퍼붓는가 하면, 이 여성의 아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네 엄마는 창녀다”고 폭언하고, 늦은 밤 아파트까지 찾아가 경비실에서 “XXX호에 사는 그 X는 XXX”라며 기물을 부수기도 했다.

심지어 A씨는 이 여성의 모임이나 행사장을 찾아가 갖은 방법으로 모멸감을 주는가 하면 제3의 남자를 끌어들여 이 여성과 동거하는 것처럼 자작극을 꾸미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았다고 이 여성은 경찰에서 증거와 함께 낱낱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같은 폭언 협박에 시달려 지난해 9월과 11월, 올 1월 세 차례 쇼크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A씨의 이같은 폭력 행위는 모두 이 단체장이 시킨 것이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서 “이 단체장은 도덕적으로 시장이 되선 안 될 사람이다. 지난 2007년 12월 내가 절교를 선언할 때 단체장직에 또다시 도전하면 그땐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사생활이 문란하고 각종 비리가 많다.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확실한 자료를 경찰에 1차 제출했고, 곧 변호사를 선임해 2차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지난 지방선거 때 이 단체장의 선거 총책을 맡은 핵심 참모로, 당선 이후에도 이 단체장의 관사인 모 아파트 같은 동에서 살면서 모든 문제를 협의하는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금명간 A씨를 불러 이 여성에 대해 폭언 위협을 한 경위와 이 단체장의 교사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을 알려졌으며, 특히 이 여성이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면 이 단체장의 뇌물수수 의혹 등 각종 비리에 대해 폭넓게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장은 이에 대해 “답변하고 싶지 않다. 만약 보도될 땐 언론중재위와 민형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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