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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영상추적 CCTV개발업체 (주)신광 I.T.S

이구아나 시스템 장착 신기술 신원확인
가능한 선명함 자랑
동시간대 5개 이상 물체 감시
똑똑한 영상추적 범죄 사각지대 없앤다

 


얼마전 일어난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으로 사회 전체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면서 어느 때보다 범죄예방 조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경찰과 각 지자체들은 급증하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영상추적 및 방범용 CCTV 설치 구역을 확대방안을 모색 중이다.우리나라에도 미국, 영국 등 선진국과 같이 우범지역과 범죄 취약지역뿐 아니라 스쿨존, 주택가까지 범죄를 예방하거나 초기 대응능력을 갖춘 CCTV 시스템 도입이 멀지 않은 분위기다.

우리나라의 현재 CCTV 시장은 연 8천억원 규모로, 최근 범죄에 대한 초기대응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1조원을 넘는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시장 잠재력을 파악하고 최근 CCTV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 있다.㈜신광 I.T.S(대표 정경남·부천시 원미구 소재)는 지난 1년 간 대만과의 CCTV 공동연구 및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해 신기술 영상추적 CCTV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단계 진화된 영상추적으로, CCTV 사각지대 ‘NO’

신광 I.T.S가 개발에 성공한 영상추적 CCTV(IGUANA SV1000)는 이구아나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이구아나 시스템은 특허 인증된 듀얼 카메라로 구성, 이동하는 표적의 신원확인이 가능할 정도의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도록 고안됐다.

우리나라에 이미 설치된 스피드돔(SPEED DOME) CCTV의 경우 이동물체 추적 시 3~5초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동시간에 발생한 다른 물체에 대한 감시 능력이 없다.

하지만 ‘IGUANA SV1000’는 동 시간에 5개 이상의 물체를 감시할 수 있고 이동물체 추적시간 또한 0.12초에 불과하다.

특히 감시 영역이 기존제품의 2배가 넘는 120~130도로 확대되고 선명도 역시 탁월해 기존 장비보다 한단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설치된 제품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가격이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지만 감시영역이 일반 카메라 보다 두배 이상 넓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신광 I.T.S 개발팀의 설명이다.

일례로 4대의 스피드 돔 CCTV가 설치된 지역을 ‘IGUANA SV1000’으로 교체할 경우, 두대 만으로도 감시영역 확보가 가능해 높은 단가는 단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이미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먼저 출시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국내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다.

계속된 도전, 지열 에너지 효율 관리 시스템 연구

신광 I.T.S는 이번에 출시한 ‘IGUANA SV1000’뿐 아니라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온도측정장비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물체를 열만으로 감지, 영상으로 출력하는 시스템 연구는 물론 카메라만으로 열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보안관리 영역뿐 아니라 산업용 카메라 분야로, 신광 I.T.S가 준비 중인 또다른 사업분야다.

현재 이 연구는 지식경제부 연구과제로, 지열 에너지 효율 관리 시스템에 도입된다.

열의 경우 누수되는 에너지가 크다. 지열 에너지 관리 효율 시스템은 이러한 열을 절감하고 재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온도 상태를 인식해 지속적인 감시는 물론 PC에서 세부사항을 면밀히 분석, 평가할 수 있어 향후 산업용 분야의 에너지 효율 관리 분야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10년 노하우 기술개발 밑거름

“올해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영상추적 CCTV 사업 진출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조성되는 계기가 좀 더 앞당겨 질 것입니다.”
10여 년 이상을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매달려온 정경남(57) ㈜신광 I.T.S 대표는 지난 1년 간의 개발기간을 마치고 올해부터 시장에 출시되는 이구아나 시스템이 장착된 ‘영상추적 CCTV(IGUANA SV1000)’에 대한 사업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은 정경남 대표와의 일문 일답.

 

   
▲ 정경남 대표
- 주 업종인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분야에서 영상추석 CCTV 개발로의 사업 확장에 나선 이유는.
▲KT에서 10년 이상을 근무한 노하우로 지난 1999년 지금의 사업을 시작했다. 통신 및 방송 선로공사, CCTV 공사, 보안감시 시스템 구축 등의 주 사업을 지난 10년 간 운영했고 이 과정에서 설치되는 제품에 대한 아쉬움을 매번 느꼈다. 물론 제품 개발에 대한 도전을 해보겠다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 경험에서 얻어진 나의 노하우가 녹아든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더욱 강했고 그 첫번째 작품이 올해 시장에 나온다.  
   
- 부도위기를 3번 겪은 것으로 안다. 어떻게 극복했는가.
▲건설공사 위주의 사업을 하다보니 원도급자들의 부도로 대금결제가 막히면서 연쇄적 위기에 직면했었다. 몇 번이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정도의 아픔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온 만큼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다만 여러번의 부도위험을 겪은 이후에는 사기업과는 더이상 거래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기업 및 지자체와의 사업만을 진행해 오히려 수주건수가 크게 확장되고 사업이 안정되는 효과를 얻었다.

 

- 신광 I.T.S는 어떤 기업인가. 
▲자존심이 강한 기업이다. 지난 2008년 이노비즈 기업 승인을 얻고 나서 창투사에서 투자를 하고 싶다는 접촉이 있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지금까지 유지해온 직원 위주의 가족같은 사내 분위기가 외부의 간섭으로 혼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았다. 신광 I.T.S는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춘 직원들은 물론 지난 2007년 연구전담부서를 설립, 제품개발과 현장 적응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신광 I.T.S의 성공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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