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김학서 이광호 의원이 19일 일본 후쿠오카 쿠시다 신사에 보관돼 있는 명성황후를 살해하는 데 쓰였던 ‘히젠도’라는 칼을 일본 정부가 즉각 폐기하거나 한국에 인도하라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결의안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남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앞서 의회는 지난 2009년 9월에 일본 궁내청 서릉부 황실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명성황후 국장도감 의궤를 반환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공동 발의한 의원들은 지난 번 국장도감의궤 반환 결의에 모든 의원이 흔쾌히 찬성한 것처럼 이번 히젠도 처분 결의안에도 남양주시의회 모든 의원의 찬성, 채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이번 히젠도 반환 결의는 단순히 명성황후를 살해하는데 쓰였던 범행도구를 처분하는 것 뿐 만 아니라, 한일간 과거 청산과 미래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해내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