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인 만큼 긍정적 사고가 요구됩니다”
정일상(70)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성남시지회장이 최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0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장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그는 인간 모두는 동등한 권리를 지닌 천부인권적 존재이며 장애인 역시 사회구성원으로 똑같은 주장과 책임을 다해야 하는 민주시민으로서 개척자적인 긍정적인 사고로 무장해 인생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이 이동권 보장인 만큼 시각장애인들의 장애극복을 위해선 이동권 보장이 최우선시 돼야 하며 이후 재활치료와 넉넉한 사회적응 훈련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35세때 교통사고로 양쪽 눈 시력을 모두 잃고 2번의 자살을 기도하는 등 심한 인생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가족의 관심과 긍정적인 삶 욕구로 이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부동산임대업이 본업인 정 회장은 시각장애인 사회복지 사업을 30여년간 펴오고 있다.
그는 사재 1억6천여만원을 성남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시각장애인들에게 기꺼이 희사, 그들에게 보다 윤택한 삶을 보장해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월 50만원씩 장학기금도 출연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1981년 6월 시각장애인 성남시지회 창립을 시작으로 평택시지회, 안성시지회, 충남 공주시지회, 연기군지회를 차례로 창립해 시각장애인 전국 조직 구성에 이바지 했고 1999년 7월 성남시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또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94)를 극진히 모셔 도지사 표창, 대통령 표창, 성남모범시민상 등을 수상했고 이번에 영예의 국민훈장까지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