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같은 담장을 없애고 녹지공간을 조성했더니 단지도 넓어 보이고 이웃간의 정도 새록새록 쌓이네요”
양평군이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간 양평군 옥천면 소재 공군관사 담장허물기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2일 군에 따르면 수십년 간 관리소홀로 환경이 열악했던 공군관사의 높은 담장은 언제 넘어질지 모르는 안전사고의 위험은 물론 주민들과 군(軍)과의 사이를 높은 담장만큼 멀어지게 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높이 1.8m, 길이 350m의 담장을 헐고 그 자리에 영산홍과 철쭉, 소나무 등을 식재하는 등 어린이 조합놀이터를 조성, 자연친화적인 주민들의 녹색쉼터로 변모시켰다.
관사 주민 민모(39·여) 씨는 “쓰러질 듯한 낡은 담장을 대신해 등장한 등의자와 화사한 꽃들로 환경이 개선돼 이웃과의 정도 깊어지게 됐다”며 “수고를 아끼지 않은 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관공서 등에 대한 담장 허물기 사업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나서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