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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주) 용신플러스

잘정돈된 공장·생산라인 자동화
직원 회갑 챙기는 가족적 분위기
종이박스 생산 연간 50억 매출고

 


진실·애정으로 최선 다해 쌓은 신용 진정성이 만든 ‘사람냄새 나는 회사’

 

종이 박스로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있다. 30년간 골판지상자를 생산하며 모든 청춘을 바쳤다.

땀과 진실과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기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고 도리어 자랑스럽고 보람 있고 사랑스럽다.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산자락을 타고 오르면 6천600㎡의 부지에 잘 정돈된 ㈜용신플러스(대표 이애경)라는 회사가 나온다.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다. 빨간 바탕에 ‘좋은 느낌 좋은 사람 좋은 회사’라는 표어다.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친근함이 느껴지고 따스한 느낌, 사람 냄새나는 느낌이 풍겨온다.

이애경(54) 사장은 친화력이 넘치는 말솜씨와 세련된 자세로 사람을 맞이한다.

골판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둘러보면 우선 잘 정돈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통해 골판지 상자가 만들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넓은 공장과 생산량에 비해 직원이 20여명 밖에 안 되는 이유를 알게 된다.

공장의 한 쪽에서는 여러명의 직원들이 수작업 하는 모습이 들어온다. 한 상자 안에 여러개의 물건을 넣을 때 서로 부딪혀 깨어지거나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종이상자 안에 들어갈 안전보호 칸막이 사절패드를 결합하는 모습이다. 그들의 손놀림은 ‘달인’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능숙하고 정확하다. 그들과 이 사장과의 대화는 마치 자매지간처럼 정겹다.

하긴 한 솥밥을 먹은지 보통 10년 이상 된 직원들 이다보니 가족이나 다름없다. 그러기 때문에 장기근속이 가능한 것이리라. 최근엔 직원의 회갑잔치를 열어 줄 정도로 가족적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거래처 역시 한번 맺은 인연을 계속이어 간다. 물론 거기에는 세밀함, 정확함, 완벽함이 갖추어진 ‘신용’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건 사람이 하는 일 아니겠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느낌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것처럼 차가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이고 그 아름다움은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애경 사장의 경영 철학과 신념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진정성을 갖고 일하고, 사람을 대하고, 서로 믿고 아끼며 살아갈 때, 그 때 좋은 느낌이 드는 것”이라는 이애경 사장은 “그 느낌은 좋은 사람으로 연결되며 사람이 하는 회사 또한 좋은 회사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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