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지역 각 산림과 산림 인접해 설치된 크고 작은 수로(水路)에 쌓인 낙엽 등 지장물을 치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등산객 등에 따르면 산림에 많은 비가 내릴 때 이 물줄기가 흐를 수 있도록 산림 안팎에 설치한 다양한 넓이의 수로가 겨우내 떨어진 각종 활엽수목의 낙엽과 토사들이 쌓여 제구실을 할 수 없게 돼 본격적인 장마철에 물이 제대로 흐를 수 있도록 산림 청소활동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적은 한 겨울철이 지나 눈과 얼음이 녹는 봄철기에 산림 수로 청소가 이뤄져 실효성을 높여야 함에도 당국에서는 보통 본격적인 장마를 앞둔 시점인 6월에 실시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앞당겨 하면 만일의 조기 장마기에 대처할 수 있는 잇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 내에는 청계산, 불곡산, 남한산, 영장산, 검단산 등 크고 작은 산림과 인접한 시민공원 등에 수로를 설치 물흐름 구실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장모(45·회사원)씨는 “여러 산을 찾아 등산을 하다보면 장마철이 코앞에 와 있는데, 산림내와 인접한 길가 수로에 낙엽들이 빼곡히 쌓여있는 경우가 많아 수로 구실을 못할 것 같아 걱정된다”며 “봄이 되면 우선 일찌감치 수로를 말끔히 치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산림 밑부분 수로나 도로 연계 수로는 많은 물을 소화해내야 하는데도 상당수의 수로에 낙엽 등이 쌓여있는 실정이며 장마철이 앞당겨지는 추세를 감안, 당국의 산림 청소활동이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 시 관계자는 “도와 시가 나서 연례행사로 수로상의 낙엽, 토사 등 수거활동을 펴고 있으며, 수일 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