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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문화향기 흩뿌리는 ‘설레는 6월’

안산문예당, 어린이·연극·클래식마니아 위한 공연 등 마련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어린이, 주부, 연극·클래식마니아들을 위한 공연 4편과 전시 1편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6월 무대를 화려하게 꾸민다. 어린이들을 위한 참여형 가족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2~6일)을 시작으로 오전시간 주부들을 위한 차한잔의 여유와 음악 ‘아침음악살롱’(10일), 그리고 송승환·조재현·정태우 주연의 명품연극 ‘에쿠우스’(11~12일)와 대한민국 클래식 대표 아이돌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23일)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최고의 출연진과 공연들로 6월, 안산문예당 무대를 가득 채운다.

아이들 상상력 유발 돌발적 질문도 받아

▲참여형 가족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


 

‘달려라 달려 달달달’은 아동극 전문가 ‘손혜정’이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역작으로 2010년 어린이우수공연축제의 공식초청작이며 의정부음악극축제, 과천한마당축제 등에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배우가 이야기판을 이끌지만, 아이들은 상상하는 재미로 공연의 빈 구석을 채우는 열린 형식으로 공연은 진행된다.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참여하려는 유아와 초등학생들의 돌발적인 질문도 따뜻하게 받아주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끊어놓지 않고 노련하게 판을 이끌어나간다.

또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난 판소리 음악과 연기가 어우러지는 이야기꾼의 연행은 한국적 이야기 마당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어린이들도 쉽게 판소리의 재미에 빠질 수 있게 한다. 공연의 주요내용은 전라도 무주에서 내려오는 무주구천동순행 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무주구천동에서 욕심쟁이로 소문이 자자한 구제수가 새로 이사온 유씨 가족을 괴롭히는데 고통스러워하던 유씨 가족이 우연히 암행어사 박문수를 만나게 되고 그의 기지로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관란시간 2일, 5일, 6일(오후 2시/4시), 3일, 4일(오전 11시/오후2시). 관람료 전석 1만5천원

주부 오전시간 유혹 다과·커피타임 마련

▲아침음악살롱 ‘여행스케치의 여름이야기’


10일 오전에는 ‘여행스케치’, ‘산다는건다그런게아니겠니’, ‘옛친구에게’, ‘별이진다네’ 등 서정적이고 수수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었던 보컬그룹 ‘여행스케치’가 여름의 문턱 6월에 아침음악살롱으로 주부들의 달콤하고 여유로운 오전시간을 함께한다.

이번 ‘여행스케치’의 아침음악살롱은 ‘별이진다네’, ‘초등학교동창회가던날’, ‘왠지느낌이좋아’ 등 귀에 익은 히트곡뿐만 아니라 ‘별이뜬다네’, ‘Y의축복송’과 같은 신곡, 그리고 ‘캘리포니아드림’, ‘I will’과 같은 팝송까지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며 아담한 별무리극장을 행복과 웃음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또한 공연 후에는 유쾌한 두 남자 여행스케치와 함께 같이 공연을 관람한 지인, 친구들이 모여 안산예당이 정성껏 준비한 다과를 즐기며 공연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커피타임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시간 10일 오전 11시. 관람료 전석 1만5천원.

배우 전라연기 화제 정태우 데뷔 볼거리

▲35년을 이어온 한국연극의 신화 ‘에쿠우스’


11~12일에는 송승환, 조재현, 정태우 주연의 명품연극 ‘에쿠우스’를 무대에 올린다. 피터 쉐퍼 원작의 ‘에쿠우스’는 6마리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열여섯 살 소년의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으로, 1973년 영국 초연 이후 살인, 섹스, 배우들의 전라 연기로 매 공연마다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2008년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해리포터’ 주인공 ‘다니얼 래드클리프’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한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 ‘알런’역에는 드라마 ‘여인천하’, ‘대조영’, ‘왕과나’ 등 사극에서 ‘왕’역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던 배우 정태우가 연극 데뷔 무대를 갖고 여기에 과거 ‘알런’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배우 송승환과 조재현이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박사’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에쿠우스>는 제목 그대로 에쿠우스, 말 역할에 극의 중심을 싣는다. 관객의 인상에 강하게 남을 ‘에쿠우스’의 선발을 위해 오디션 공고부터 신장 180㎝ 이상으로 자격기준을 두어 현재 크고 작은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총 8명의 배우를 선발하였다. 주인공 ‘알런’의 과도한 애정을 넘는 집착과 성적 환상에서 비롯된 종교적 숭배의 대상인 ‘에쿠우스’는 극중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상징성을 갖고 가장 매력적인 외모로 섹시함과 엄숙함을 온몸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에게 말의 잔상이 오래도록 남게 하기 위하여 새로운 형식의 커튼콜도 준비돼 있다. 관람시간 11일 오후7시30분, 12일 오후3시.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용재 오닐의 음악세계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

▲대한민국 클래식 대표 아이돌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23일에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앙상블 디토’가 안산에서 그 첫 무대를 갖는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실내악 프로젝트로 매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내고 있다.

젊은 감각, 혁신적인 시도들로 많은 화제를 낳으며 그들만의 젊음과 신선함으로 호평 받아온 ‘앙상블 디토’는 2008년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 10개 도시 투어 공연 전석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에는 한 피아노 회사가 ‘디토 피아노’를, 유명 패션브랜드에서는 ‘디토 청바지’까지 내놓기도 했으며, 한 백화점의 광고모델로도 등장했다. 이 모든 것이 기존 클래식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상으로, ‘앙상블 디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아이돌 열풍을 몰고 오면서 청중의 연령층을 넓히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앙상블 디토가 선택한 테마는 ‘보헤미안’.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방랑자인 보헤미안과 일년내내 전 세계를 무대로 연주여행을 하고 있는 디토 멤버들의 삶은 매우 닮아있다. 이번 시즌 앙상블 디토는 보헤미안을 대표하는 체코와 헝가리의 작곡가들인 코다이, 도흐냐니, 그리고 드보르작의 작품들로 무대를 꾸민다. 우수에 넘치고 애절한 사운드와 멜로디, 그리고 특유의 강렬한 기질을 지닌 음악은 지난 시즌들과는 또 다른 컬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앙상블 디토의 정예멤버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작년에 성공적인 솔로 데뷔무대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 올해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지용’과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그리고 새로이 합류한 일본의 라이징 스타 ‘사토 슌스케(2nd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것이다. 관람시간 23일 오후8시. 관람료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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