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이 아닌 현장 밀착 경영으로 예산 자립형 공사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63) 사장의 현장 밀착 경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새만금 공사현장과 지난 달 26일 보령지사 청천지구 수리시설개보수 현장, 31일엔 안성지사 고삼저수지 수변개발 사업 현장까지 연일 강행군이다.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지만 홍 사장의 수면 시간은 고작 3시간에 불과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오전 7시부터 일과를 시작하는 그는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다.
31일 오후 안성의 고삼저수지를 찾은 홍 사장이 강조한 건 현장 직원들의 사기다.
그는 “그 동안 땀 흘려 일해 온 직원들이 있었기에 농어촌공사의 농업·농촌 현장 사업이 사고 없이 이뤄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원활한 공사 진행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서 홍 사장이 보인 이런 격려 때문인지 공사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 그 만큼 공사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3조원의 예산을 운영하는 준정부 집행기관으로서 위상을 갖게 됐다.
뿐만 아니라 ▲경영 선전화 모범기관 ▲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기관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 ▲국가 생산성 종합대상 등 각 종 지표와 성적도 개선됐다는 후문이다.
농어촌공사 호를 이끄는 홍 사장 어깨는 무겁다.
정부의 역점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공사 사업 분야인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농경지 리모델링 등 만만한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산업단지 조성과 도비도 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대규모 자체 프로젝트 사업 추진도 당면 과제다.
홍 사장은 “적극적인 자체 사업 활성화로 공사의 정부 예산 의존 사업구조를 개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자립형 공사 실현에 전 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삼저수지 수변개발 현장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안성시 부시장, 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배부 공사 경기본부장 등 공사 직원 25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