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이웃 의료복지책의 일환으로 펴오고 있는 한부모(싱글맘·싱글대디)가족 돕기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과 국민은행, KT 등 기업이 펴오고 있는 한부모 의료 지원 복지시책이현재까지 66명에게 혜택이 주어졌고 이를 통해 밝은 가정 문화 조성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이 사업에 나선 것은 한부모 가족이 전체의 10%에 육박하는 등 사회문제화 되며 특히 한부모 가정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모자가족은 생계와 육아를 위해 직업 전선에 나서 질병에 걸릴 경우, 가정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그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희망을 줘오고 있는 것이다.
또 수술비 뿐아니라 비교적 젊은 40대 초반은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수술비 못지않게 외래진료비, 검사비, 원외처방 약제비 등이요구되고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모두 지원해 오고 있다.
김은영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사회사업실 사회복지사는 “의료비 지원 못지않게 진료를 통해 싱글맘에게 정서적 안정을 찾아 주는 것 또한 매우긴요하다”며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의료비 지원받고 있는 생활곤란 싱글맘들의 질병은 두통, 척추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흔하고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암 등도 발견되는가 하면 중이염 진료중 뇌 종양이 발견되는 등 다양하다.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국민은행, KT 등이 기금을 조성해 운영중인 한 부모 가정 의료비 지원사업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