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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합일’ 허물어트리는 인간의 탐욕

‘열 한번째 그림자&원-After the other’
안애순 무용단 초청 17일 도문화의전당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것 으로 유명한 무용가 안애순이 이끄는 ‘안애순 무용단’이 ‘열 한 번째 그림자&원-After the other’를 오는 17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1985년 창단된 안애순무용단은 픽업그룹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속단원으로 구성된 현대무용단체로 매년 신작을 발표하며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레퍼토리는 고려시대 전통 놀이로 불교의 교리를 대중에게 포교하기 위해 연희돼 온 무언인형극 ‘만석중놀이’1와 현대무용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

군무를 이용해 불로장생의 상징물로 삼은 ‘해, 산, 물, 구름, 돌,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 ‘십장생’2의 등장에 이어, 열 한 번째로 등장한 인간의 탐욕과 죽음을 통해 짧고 덧없는 인간사를 부각시키고 있다.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 이후 십장생의 다툼 속에서 등장하는 열 한 번째 그림자는 단지 외소하고 희극적인 존재로만 느껴진다.

그 그림자는 자신의 미완성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이 있는 곳을 초월하려 한다. 자연안에 생명체인 인간이 스스로 탐욕의 경계를 다스리지 못함으로써, 자연과의 합일이 깨진다는 것에 대해 스크린 세계를 넘나드는 것으로 표현했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문화의 방향성을 이야기하고, 한국적 미학을 현대무용에 담아내는 테크닉과 방법론의 기초를 ‘원’에서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원’을 모티브 삼아 시대를 반영하면서 변화하는 문화와 몸이 일으키는 충돌을 동작으로 승화한 작품이다. 특히 공연이 끝난 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월드컵 한국대 아르헨티나전 축구 경기도 즐길 수 있다.(우천시 소공연장)

한편, 지난 1998년 제 6회 프랑스 바뇰레국제안무대회 (Les Rencontres Choregra-phiques Internationales de Seine Saint-Denis) 본선 진출작인 ‘열 한 번째 그림자’는 싱가포르 아츠 페스티벌과 멕시코 세르반티노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는 등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를 비롯해 뉴올리언스, 데이턴, 필라델피아, 독일 베를린과 본, 콜롬비아 보고타 등지에서 국제공연을 가진바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031-230-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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