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3주기 챨스 엘-베져 중령 추모 승화식이 23일 오전 10시 30분 연천 전곡리 3·8교 안보 공원 충혼비, UN 기념비 현장에서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6군단장, 5사단장, 등 군 지휘관과 종교대표, 각국 무관단(미국, 태국, 그리스, 한국) 경기북부 보훈단체장 등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육탄용사호국정신선양회에 따르면 지난 1956년 6월 23일 미 육군 챨스 엘-베져 중령은 6군단 공병 고문관으로 한탄강 베이비쯔교 전후 복구 중 헬기 사고로 순직했는데 당시 이한림 6군단 사령관이 엘 베져 중령의 고귀한 희생과 공훈을 추모하기 위해 장병들의 정성으로 충혼비를 건립하고 이후 한탄강변에 방치돼오던 중 지난 2006년 12월 육탄용사호국선양회와 한-미 친선 전우연합의 주선으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 매년 추모 진혼제 및 승화식을 봉행해 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가짐은 물론이지만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남북통일을 이루지 못한 사실에 호국영령 앞에 통일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김운한 한-미 친선전우연합 회장은 “하나뿐인 자신의 생명을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초개와 같이 버린 UN 참전국의 살신성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항상 감사하고 보은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정대전·이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