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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나·이壁’ 넘을 수 있을까

與 최고위원 ‘여성몫’ 정미경·이혜훈·나경원 TV토론

‘정미경(수원권선), 이혜훈(서초갑)·나경원(중구)의 벽(壁)을 넘을 수 있을까’

한나라당 최고위원 여성 몫 1자리를 놓고 3명의 초·재선 의원들의 경합이 치열하다. 친이계라지만 정 후보는 초선인데다 대중적 인지도에서 다소 뒤진다.

중립을 표방하는 나 후보의 경우 사실상 친이계 주류의 강권으로 뒤늦게 뛰어들었다. 따라서 정 후보는 계파의 지지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해볼만하다’는 희망이 보였다. 지난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친 TV토론을 통해서다.

정 의원은 이 토론회에서 당 쇄신을 통한 ‘정권 재창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부각됐다.

그는 나 후보를 향해 뒤늦게 당권도전에 가세한 ‘출마 주저’에 대해 날카롭게 몰아붙였다.

정 후보는 7일 MBC TV토론회에서 “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경력관리와 이미지를 위해서 나왔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고 다그쳤다.

이혜훈 후보도 “내가 친박이어서 대항마로 보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협공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5일 SBS TV 첫 토론회 때도 “여론조사 결과와 주변의 권유, 이미지로 출마했다고 밝혔는데 절박한 심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여론조사가 앞서서 나왔다면 어떻게 정치적 소신을 갖고 일 할 수 있겠느냐. 우리에게는 진정성이 필요하다. 국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책임과 반성이 필요한 때”라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 나 후보는 “뒷짐을 지지 않고 당의 변화를 위해 책임감과 용기를 갖고 출마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가 보여준 이 토론회의 ‘초심과 진정성’이 어필되는 분위기다.

지난 3~4일 이틀간 13명의 출마 후보를 상대로 한 여권의 ARS 여론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나 후보의 출마 이전 상황이지만, 정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의원 70%에 일반국민 30%를 합한 종합 지지도는 이 후보에 더블 스코어로 뒤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국민 지지도에서는 정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 특히 대의원 1, 2차 조사 때의 지지도 격차가 무려 3배 이상 껑충 뛰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주목된다.

닷새 남은 선거운동에 따라 대반전도 기대될 수 있다는 방증이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나 후보의 가세로 지지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이번 전대는 ‘변화와 쇄신’이 화두인만큼 뚜렷한 혁신 의식과 진정성을 갖고 있는 후보에게 표가 몰릴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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