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잡고 재밌는 ‘공연한편’ 감성도 충전하고 교양도 쌓고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들을 마련했다.이번 달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가족공연들을 준비해 골라보는 즐거움과 함께, 관객 친화적인 공연들로 더욱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관람하는 재미와 교육적 효과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공연들로 엄선했다.기존 음악회의 틀을 깨고 연주 중간중간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감상하는 이색적인 음악회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를 통해 음악회에 익숙하지 못한 관객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체험공연인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와 ‘오물조물 딱딱 이영란의 흙놀이’는 흥미로운 문화체험을 통해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지적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한편 다양한 할인제도를 통해 부담 없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8월 기획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오물조물 딱딱 이영란의 흙놀이’를 20% 할인 받을 수 있고, ‘오물조물 딱딱 이영란의 흙놀이’의 체험학습을 한 관객은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 릴레이 티켓할인과 서울, 경기, 광역시 외 지역 거주자, 3~24세 관람객에게 7천원의 관람료를 지원하는 사랑티켓제도, 재관람자 5천원 할인 등의 혜택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문의: 031-828-5841)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는 ‘신세대소리꾼 이자람과 함께하는 시와 음악여행’(8월 5일 오후 5시30분), 우광혁 교수의 ‘세계 악기여행’(8월 14일 오후 3시), 상해신포니에타 내한공연(8월 18일 오후 7시30분)로 이뤄져 있다.

먼저 공연되는 ‘신세대소리꾼 이자람과 함께하는 시와 음악여행’은 어린시절 ‘예솔이’로 불리며 사랑받아온 소리꾼 이자람이 출연한다. 전통판소리에서부터 창작 판소리극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와 예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보컬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겉치레 없는 순수함으로 써낸 천상병의 시와 화려하고 꽉 찬 음악보다 빈 공간 속에 각 악기 음색의 조화가 특징인 아마도이자람밴드가 만나 시와 음악이 있는 세상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두번째로 공연되는 우광혁 교수의 ‘세계 악기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들을 직접 보여주고, 그 악기로 그 나라의 음악을 우광혁 교수의 연주와 해설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고대 문명의 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악기, 자연에서 채취한 악기 등 수 만년 전 인류가 처음으로 악기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기능의 악기가 소개된다.

우리와 다른 시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환경과 생각을 읽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다원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계기를 부여하는 교육적, 인격적 효과가 높은 음악회가 될 것이다.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은 ‘상해신포니에타’의 내한공연이다. 지난 2006년 예술감독 슈쫑을 중심으로 실내악의 보급과 육성을 위해 창설된 ‘상해신포니에타’는 엘리트 오케스트라를 표방해 중국 내 최고 음악가 및 국제적인 음악가 구성으로 활동중이다. 상하이 봄 국제음악 페스티벌 및 상하이 국제 예술 축제 등 세계 각국의 음악 축제에 초대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Mozart의 ‘Don Giovanni Overture’, ‘Piano ConCerto K271’, ‘Symphony No. 41 Jupiter’를 들려줄 예정이다.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 관람료 각 1만5천원.

▲오물 조물 딱딱 이영란의 흙놀이

물체극(object art)이라는 독자적 장르를 개척해 연극무대와 전시무대를 오가며 새로운 개념의 작품을 선보이고 ‘가루야 가루야’와 ‘여기가 어디야’등 다양한 체험극을 선보이며 이미 학부모와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영란 작가의 흙놀이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 ‘오물 조물 딱딱’을 선보인다.

‘흙’을 만지고 보고 듣고 맡고 등의 행위를 통해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청각, 후각 등의 모든 감각을 사용하는 사람과 흙이 총체적으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식의 체험 놀이극이다. 흙을 이용한 인형극과 흙의 성질을 이용해 다양한 재미거리를 제공하는 흙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자연친화적이고 교육적인 공연이 될 예정이다.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오물 조물 딱딱’은 오는 8월 29일까지 의정부예술의 전당 전시장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1만5천원. 월요일 휴무.

▲어린이 과학체험 연극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동안 펼쳐지는 어린이 과학 체험 연극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는 신기한 마술을 과학과 함께 설명하고, 어린이들에게 과학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벗어버릴 수 있게 하고 부모님, 선생님이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는 소재를 연극화 시킨 작품이다.

또 극의 형태를 통해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며,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참교육의 전형이 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이 몰랐던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학을 마술사 연기, 실험, 춤과 노래를 통해 아이들에게 쉽게 알리는 교육 연극이다. 관람료 1만5천원.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