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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움츠린 ‘미래동량’ 희망의 지렛대로…

새한 장학회 창립목적·활동상 조명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새한 장학회는 인천시에 거주하는 불우한 청소년을 위해 지난 1992년 설립한 풀뿌리 장학회다. 청소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각계각층에 회원들이 봉사하는 마음자세로 청소년 보호·육성에 기여함은 물론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학교생활에 있어 중도 탈락되는 청소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호, 관찰을 통해 학습과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장학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새한장학회의 창립목적과 주요성과, 앞으로의 활동상을 조명하고자한다.<편집자 주>

 

 

 

 


▲ 새한장학회의 창립목적

새한장학회는 지난 1987년 현 홍성욱 장학회 회장이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당시 끼니를 걱정 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 여학생을 돕던 것이 인연이 돼 처음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1992년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뜻있는 교사들이 모여 커피한잔 덜 마시기, 담배 한 갑 덜 피우기 등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모은 기금을 불우한 환경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 하는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마련·전달하면서 창립하게 됐다.

새한장학회는 거액을 들여 설립한 기존의 장학재단과는 달리 회원들이 한두푼씩 모은 돈으로 불우학생들을 돕고 있다.

거액을 기부하는 독지가나 기업가들을 구하지 못해 평범한 시민들이 내는 돈을 조금씩 모아 장학금으로 나눠주는 그야말로 풀뿌리장학회다. 새한장학회의 회원은 모두 인천지역사회의 평범한 소시민들을 중심으로 활동 하고 있다.

회사원과 전업주부, 교사 등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이웃들이 새한장학회의 회원이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웃사촌이다.

▲ 새한장학회의 주요사업

소외계층 청소년 및 불우 독거노인 가정과 함께하는 새한장학회는 불우한 환경의 사회로부터 냉대와 소외시 되면서 탈선과 방황의 길을 걷게 되는 청소년들에게 바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유익한 인성개발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국가나 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 불우청소년들을 발굴하고 방과후 시간 혹은 여가시간 프로그램 지원으로 방황과 탈선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지원 사업인 ‘소외계층 불우 청소년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 지원’은 매분기 마다 20명씩 총 80명을 지원하며, 반기마다 소외계층 청소년 가족을 초청 한마음 위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인천 남동구 관내학교, 인천시 교육청, 구청 등에서 학습강사 자원봉사자를 추천 받아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영어와 수학과목을 중심으로 무료 학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회 내에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무료상담실을 운영해 학부모와 청소년들에 고민해결을 위한 수시 상담을 해오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인 상담교사를 배치 매일 24시간 전화 상담과 방문상담을 받고 있다.

 

회원·장학생간 따뜻한 관계 중요

-장학회를 이끌어오면서 어려웠던점은?

장학회를 이끌면서 회원들의 참여수가 늘어나지 못하고 정체돼 가는 것과 주변 관계기관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한달에 한번 회원들의 만원 회비로 운영을 하고는 있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 보니 많은 청소년들에게 골고루 장학금을 지급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이에 적극적인 홍보와 회원확보를 위해 회장을 비롯한 장학회 회원들에게 회원 열명 늘리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또 관계기관에서 조금 더 장학회를 위해 전문적인 강사와 상담사를 보충해준다면 탈선과 비행으로 학업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구제할 수 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협조가 전혀 없어 많은 청소년과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현실이 돼 안타깝다.

특히 장학회에서는 독거노인과 담임교사초청 간담회 등을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한 한마음 행사와 자선음악회 등을 펼치고는 있지만 관계기관의 장소협찬이 어려워 애를 먹곤 한다.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한장학회는 단순히 장학금을 주고 받는 기능적인 관계가 아닌, 회원들과 장학생들 간의 인간적인 따뜻한 관계가 중요하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새한장학회는 하나의 작은 밀알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밀알이 떨어져 여러개의 밀알로 퍼지게 되고 여러개의 밀알이 또 수십, 수만개의 밀알이 되듯이 지금 현재 방황하는 청소년들은 처해있는 환경을 비관해 주저 않지 말고 언제라도 장학회에 문을 열면 부모가 되고 형제, 자매가 되는 많은 사람들과 이웃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절대 좌절하지 말고 청소년기를 뜻있게 보낸다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지금의 고통을 이겨낸다면 그 열매는 값지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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