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19일간 여·야간 힘겨루기를 해온 성남시의회가 의장단 선출에 전격 합의, 지리한 원구성이 일단락됐다.
28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시의회 사무국 주관으로 제170회 임시회가 개회됐으나, 의장단 구성에 대해 여·야간 이견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장기간 공전되며 시의회에 대한 곱잖은 시선이 팽배해졌다.
이에 의원들 사이에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주장이 일면서 지난 27일 오후 여·야 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져 오후 11시25분 3차 본회의를 열어 장대훈(51) 의원을 의장에 선출한데 이어 28일 오전 민주당 지관근(45) 부의장을 비롯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시의회 여·야는 지난 19일간 의장, 부의장과 세칭 노른자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수차에 걸쳐 양당 대표의원단간 회의를 가져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는 등 장기간 공전돼 오다 지난 27일 오후 전격 합의에 성공했다.
합의 내용은 한나라당이 의장을 부의장에 민주당을 배정하고 상임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에서 의회운영, 문화복지, 도시건설, 윤리특위를 맡고 민주당에서 행정기획, 경제환경, 예산결산 위원회를 각각 배정했다.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의회운영 이재호(한·51) 의원, 행정기획 윤창근(민·49) 의원, 경제환경 최만식(민·40) 의원, 문화복지 한성심(한·64) 의원, 도시건설 강한구(한·57)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