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7.7℃
  • 맑음강릉 33.2℃
  • 맑음서울 29.7℃
  • 맑음대전 30.5℃
  • 맑음대구 32.6℃
  • 맑음울산 31.1℃
  • 맑음광주 29.4℃
  • 맑음부산 28.9℃
  • 맑음고창 29.2℃
  • 맑음제주 30.1℃
  • 맑음강화 26.1℃
  • 맑음보은 27.6℃
  • 맑음금산 29.0℃
  • 맑음강진군 28.9℃
  • 맑음경주시 30.8℃
  • 맑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민주, 당권 투쟁 2라운드 불붙었다

민주당이 29일 7.28 재보선 패배와 관련, 총론에서는 ‘자성론’이 봇물을 이루는 반면 각론에서는 전대를 앞두고 당권 투쟁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당 중진의원과 원로들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화합과 시대정신을 받아들이는 대승적인 패러다임을 요구해 주목된다.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는 이날 오전 긴급 회동을 한 뒤 성명을 내고 당의 변화와 쇄신, 공정한 전대를 위한 임시지도부 구성을 촉구했다.

천정배(안산 단원갑) 의원은 이날 CBS 이종훈의 뉴스쇼를 통해 “민주당의 무능이 재보선의 패배를 불렀다.

지도부의 문제도 많고, 비주류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책임도 크다”면서 “결국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재보선이 책임을 지고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천 의원은 그러나 “비대위 구성의 필요치 않다”면서 “정세균 대표가 전대에 출마하기 때문에 공정한 관리를 위해서는 임시지도부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기 위해서 이번 전대에 출마할 것”이라고 출마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2년 임기의 야당 대표가 연임해 4년 독주한다는 건 전례가 없다”며 정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다.

이번 7.28 재보선의 전적인 책임을 지고 당 대표로서의 용퇴를 촉구한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당내에 많은 잡음도 생기지만 발전의 계기도 만들어진다“면서 “그러나 선당후사, 당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을 생각하는 공정한 위치에 서서 당의 미래를 설계하자”고 격화될 당권 투쟁에 앞서 당의 화합을 주문했다.

근태 상임고문은 이같은 재보선 책임론을 둘러싼 당 내분을 우려, ‘범야권 단일화 정당’을 태토론과 대화합의 장을 만들 것을 당부했다.

김 고문은 “다음달 전당대회가 지금같은 흐름으로는 곤란하다. 전대가 국회의원의 공천권을 휘두르고 그를 기반으로 대권가도에 기득권을 쌓으려는 유력인사들간의 경쟁과 이합집산으로 흘러간다면 국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도부의 사퇴 기류와 관련, 정세균 대표 측근은 “일단 상황을 수습한 뒤 거취를 고민하는 ‘선(先) 수습, 후(後) 진로’ 기조가 맞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은 본격적인 당권 행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대를 앞두고 당 내부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