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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개각 시각차 ‘극과극’ 공방 가열

한나라 “폄하하는 작태 구시대적 정치 잔재” 반박
민주 “회전문 인사 전락” 깐깐한 인사청문회 예고

여야는 9일 ‘8.8개각’을 놓고 전날에 이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사상 최악의 개각이며 모든 문제점들이 총집합된 개각”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위부대가 전진 배치되고, 잘못된 국정운영 기조에 오히려 휘발유를 부을 인사들로 채워진 개각”이라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민주당은 우선 개각 절차와 방법을 들어 “헌법 제87조 제1항은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명시하고 있는데 순리대로라면 김태호 총리 내정자가 먼저 내정되고, 김태호 내정자의 제청에 따라 나머지 국무위원들을 임명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김태호 내정자의 제청으로 이뤄지지 않고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제청으로 꾸려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실세로 군림하던 신재민 문화부 장관 내정자, 이주호 교과부 장관 내정자, 박재완 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전진 배치됐으며, 국민의 보건의료와 복지를 책임져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로 비전문가인 진수희 의원이 임명됐다”면서 “공평무사해야 할 장관 인사가 이른바 ‘정실 코드인사’, ‘회전문인사’로 또다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 “유정복 농수산식품부장관 내정자와 이재훈 지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구색맞추기 또는 보은인사이며,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김태영 국방장관의 유임은 민심에 역행하는 책임회피용 개각이다”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인턴 총리(김태호)에 실세 장관(이재오)’이라고 하는 등 개각을 폄하하는 작태는 구시대 정치의 대표적인 잔재”라고 반박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고심의 고심 끝에 내놓은 개각인데, 한마디로 묵살해버리는 이런 식의 평가는 야당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인사청문회 등의 과정을 통해 충분히 발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식의 비판은 앞으로 지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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