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사 인근에 들어설 10층 규모의 관광호텔 신축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상 위락시설을 용의할 수 없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12월중 의정부시 신곡 2동 764-6번지에 연면적 4천274.48㎡,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관광호텔 사업을 승인했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지 않다 최근 당초 허가된 면적보다 줄어든 3천939.24㎡ 규모로 설계변경이 신청돼 협의가 진행되면서 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이 가운데 관광호텔이 들어설 인근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사업 예정부지 주변으로 학교와 학원이 밀집해 관광호텔 신축을 용인할 수 없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인근 S아파트 주민들은 “예정부지 주변으로 초·중·고등학교 7개교가 인접해 있고 특히 신축될 호텔과는 불과 2~3m사이에 학원가가 조성된 상태인데, 공부에 신경을 써야하는 학생이 신축 모텔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며 질책하고 “시를 상대로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최 모씨는 “이곳은 교육과 문화생활이 최적화된 지역으로 주변에는 3개의 초등학교와 2개의 중학교, 2개의 고등학교가 인접했고 대규모로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며 “아파트 주민을 비롯해 이곳으로 전입한 학부모들에게는 절대 용납이 되서는 안될 것 이라며 사업이 취소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민의사를 무시한 호텔공사가 진행될 시 신임 시장 등이 민원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 주변 단체와 연계 투쟁 입장을 천명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허가는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등을 따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설계변경 요구가 있어 협의가 진행 중으로 면밀하게 제 규정을 검토,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