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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현안 입장차 팽팽

LH와 협의체 구성·최윤길 의원 연설·인사행정 ‘불꽃’
행정 차질 우려 솔솔 “정당 뛰어넘어 市발전 생각해야”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끄는 성남시 집행부와 한나라당이 다수당(34석 중 18석)인 성남시의회가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서로간 큰 입장차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성남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최근 최대현안인 기존시가지 주택재개발사업의 지속적 추진 건에 대한 3자 협의체(성남시, LH공사, 시의회) 구성을 놓고 양자간 기싸움이 크게 일고 있다.

이는 시의회 의장단이 LH공사를 방문,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시는 이 사업의 주체는 성남시로 이미 3자 협의체 등 방안을 강구 중에 있었고 시의장단의 기선제압식 행태에 대해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다.

또 시는 지난 24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윤길 한나라당 대표의원이 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정식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하지 않을 때는 모든 조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혀 법적 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는 최 대표의원이 성남문화재단과 산업진흥재단에 대한 간부급 직원 인사에 대해 부적절한 인사라 했고 또 시립병원건립, 1공단 공원화사업 등이 선심성·포퓰리즘식 공약이라 주장했는데, 이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표현”이라며 정식사과를 요구했다.

시는 시 산하기구에 대한 2명의 간부인사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인재를 영입한 것이라 주장하고 성남시립병원은 선거공약으로 기존시가지 주민 의료복지 증진차원에서 필요한 것으로 시민 지지속에 건립추진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의회 민주당협의회도 최 대표의원의 연설문 내용에 대해 “선동성, 거짓발언”이라며 비난공세에 가세했다.

최 대표의원은 연설에서 “한나라당이 강력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제하고 주요 시책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된 내용은 모라토리엄으로 인한 집값 하락 등 피해, 납골당 설치허가 백지화 행정지속성 무력화, 인사 편향성, 장애인 직업안정책, 재개발사업LH공사 사업포기 책임, 성남시립병원 및 1공원 공원화사업 예산 낭비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 관계자는 “서로 간 비방 속에 임기 4년을 다보낼까 심히 우려된다”며 “당과 기관간 차이를 뛰어넘어 기간동안 시발전을 위한 진정한 자세가 무엇인 지를 양자가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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