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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나눔으로 영근 ‘배움 결실’

화성 女일하기센터 제과·제빵과정 장애인들
직접 빵 제작 요양원 어르신께 전달 ‘귀감’

화성시문화재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제과·제빵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빵과 과자를 구워 노인 요양원 어르신들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20일부터 1일까지 3개월여간 하루 4시간씩 ‘제과·제빵 보조원 과정’을 배운 수강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뜻깊은 봉사활동에 나선 것. 수강생 16명은 최근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만든 빵과 과자를 전달하고 근육 마사지를 해 드리며 말벗이 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강생들은 봉사 하루 전부터 유앤아이센터 제과·제빵 실습실에 모여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하고 오븐에 굽는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단팥빵과 컵 케이크, 버터쿠키, 식빵 등 4가지 종류의 빵과 과자 120명분을 4시간여 동안 만들었다. 그중 단팥빵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신다는 점을 감안, 재료 선택에서부터 밀가루 반죽은 물론 오븐에 굽고 작은 봉지에 포장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을 기울였다.

수강생 이은희 씨는 “지금까지 도움을 받기만 하던 입장에서 내 자신 스스로 빵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신기하다”며 “앞으로 자격증을 취득, 제빵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승식 강사도 “의타심을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자신감 배양에 주력했다”면서 “수료생 중 2명은 1일 자로 제과점 제빵 보조원 등으로 취업이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문화재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가사, 육아부담으로 인한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해 취업상담, 직업 훈련, 일-가정양립을 위한 복지서비스지원 등을 제공하는 여성부, 노동부 지원 종합취업지원센터다. 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장애여성들이 사회인으로서 올바로 적응하고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취업 알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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